국민의당 내 동교동계 원로들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당 현역의원들은 이에 강력 반대해 내홍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대철 국민의당 고문은 22일 <조선>과의 통화에서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가 최근 '정대철을 비대위원장 시키지 않으면 탈당도 할 수 있다'는 뜻을 모은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이 커질까 봐 설득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동교동계가 가장 분노한 건 국민의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바른정당 합당 주장"이라며 "우리와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조선>에 따르면 권 고문과 정 고문, 이훈평·김옥두·신중식·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18명은 지난 19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민의당의 진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당장은 아니지만 비대위 체제에서 당을 추스른 뒤 민주당 합당 문제를 논의하자" "바른정당과 합당 움직임이 있으면 당을 떠나자"는 말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들은 당분간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정 고문을 추대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훈평 전 의원은 "친문 패권이 싫어서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하는 인사 등을 보면 이미 그 패권이 사라졌다고 판단된다"며 "이런 식이면 더 이상 국민의당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합당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정 고문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돼야 한다"고도 했다.
박양수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이 지금처럼 잘한다면 국민의당이 어떤 호소를 해도 영향력이 있겠느냐"며 "어떤 계기가 온다면 민주당과의 합당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김원기 전 국회의장, 추미애 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등과 만나 합당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은 전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당 현역의원들은 민주당과의 합당에 반대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그러한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비대위원장직을 둘러싼 내홍과 관련해선 "현역의원 지도부에 있는 일부 몇 분들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자', 이런 견해를 공개 비공개적으로 얘기하니까 정통 주류를 이루고 있던 소위 말하는 동교동계 선배들이 '어떻게 우리 국민의당이 민주당에서 패권정치를 규탄하면서 창당된 당인데 바른정당은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들과 함께 성장해온 당 아니냐, 그러한 정치인들 아닌가, 물론 그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기여한 바는 있지만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통합을 할 수 없다', 저도 개인적으로 맨 먼저 통합소리가 나와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국민의당 내홍에 민주당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희망하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뿌리 또 지역적 기반이 상당히 겹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일단 '당장 통합한다' 이런 것보다는 일종의 정치적인 협치 더 나아가서 연정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신뢰에 바탕을 두고서 결국 국가를 위해서 정당이 어떻게 재구성이 되는게 좋은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내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통합을 한다면 바람직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대철 국민의당 고문은 22일 <조선>과의 통화에서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가 최근 '정대철을 비대위원장 시키지 않으면 탈당도 할 수 있다'는 뜻을 모은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일이 커질까 봐 설득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동교동계가 가장 분노한 건 국민의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바른정당 합당 주장"이라며 "우리와 정체성이 다른 바른정당과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조선>에 따르면 권 고문과 정 고문, 이훈평·김옥두·신중식·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18명은 지난 19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민의당의 진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당장은 아니지만 비대위 체제에서 당을 추스른 뒤 민주당 합당 문제를 논의하자" "바른정당과 합당 움직임이 있으면 당을 떠나자"는 말들이 나왔다고 한다. 이들은 당분간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에 정 고문을 추대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훈평 전 의원은 "친문 패권이 싫어서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하는 인사 등을 보면 이미 그 패권이 사라졌다고 판단된다"며 "이런 식이면 더 이상 국민의당에 남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합당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정 고문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돼야 한다"고도 했다.
박양수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이 지금처럼 잘한다면 국민의당이 어떤 호소를 해도 영향력이 있겠느냐"며 "어떤 계기가 온다면 민주당과의 합당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동교동계 인사들은 대선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김원기 전 국회의장, 추미애 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등과 만나 합당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은 전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의당 현역의원들은 민주당과의 합당에 반대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그러한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비대위원장직을 둘러싼 내홍과 관련해선 "현역의원 지도부에 있는 일부 몇 분들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하자', 이런 견해를 공개 비공개적으로 얘기하니까 정통 주류를 이루고 있던 소위 말하는 동교동계 선배들이 '어떻게 우리 국민의당이 민주당에서 패권정치를 규탄하면서 창당된 당인데 바른정당은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들과 함께 성장해온 당 아니냐, 그러한 정치인들 아닌가, 물론 그분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기여한 바는 있지만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통합을 할 수 없다', 저도 개인적으로 맨 먼저 통합소리가 나와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국민의당 내홍에 민주당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희망하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뿌리 또 지역적 기반이 상당히 겹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일단 '당장 통합한다' 이런 것보다는 일종의 정치적인 협치 더 나아가서 연정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신뢰에 바탕을 두고서 결국 국가를 위해서 정당이 어떻게 재구성이 되는게 좋은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내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통합을 한다면 바람직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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