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4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와 관련, "강경화 장관의 외교시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개인적으론 2006년 여성인권 직명대사를 할 때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 국장이셨던 강 후보자를 뵈었다.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업무지원을 해결해주셨고, 참 명석하고 온화하며 일솜씨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분이셨다"고 소회하며 이렇게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외교통상부의 고위공직자로서, 유엔의 고위 직책을 맡아왔던 국제적 전문가로서 오래 쌓아온 역량을 이제 우리나라를 위해 쓰실 기회를 맞으셨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 최강대국과의 외교가 매우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고, 국제외교적 차원에서 적정수준을 유지하며 한반도 평화의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때"라면서 "국제무대에서 전문기량을 갖췄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분을 책임자로 맞아들이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강 전 장관은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을 방문해서 우리나라의 외교적 위상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있었다. 아시아에서 앞서 나간 중국과 일본에 대해선 부담스러워 하지만 경제발전을 이룬 한국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과 기대가 컸다"며 "우리가 가진 역량으로 이웃나라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경제·문화·외교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점에서도 강 후보자가 아시아에서 앞서가는 나라, 한국을 위한 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금실 "강경화 외교시대 기대…새 패러다임 열 최적임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2014.11.17/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news1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2014.11.17/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그는 또 "강 후보자는 유엔에서 국제인권분야를 오래 다뤄오면서 강대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속사정들을 보아왔고, 다양성을 이해하면서도 보편적 기준을 잘 알고 계신다"면서 "외교무대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의 사회·문화의 선진적 발전에 그분이 좋은 본보기가 돼 긍정적 기여를 하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7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