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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5, 2011

명진 "제일 말 안듣고 말썽 부리는 게 쥐"

명진 스님이 6일 신간을 펴냈다. 책 제목은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부제는 <서이독경(鼠耳讀經)>(말·글빛냄 간)이다.

명진 스님은 서문에서 '쥐 귀에 경 읽기'란 의미의 <서이독경>을 부제로 붙인 이유에 대해 "사람 주위에 제일 말 안 듣고 말썽 부리는 게 뭐 있나 봤더니 쥐가 있더군요. 시끄럽고 곳간이나 축내고 말도 안 듣는 게 쥐"라고 밝혔다.

명진 스님은 책을 통해 MB정권에 대해 가차없는 융단폭격을 가했다. 책 목차만 봐도 MB정권에 대해 그동안 퍼부은 질타를 집대성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1장 '허언필망(虛言必亡)'의 경우 '거짓말하는 사람은 필히 망한다', '대통령의 말, 서푼짜리 동전만도 못하다', '747, 반값등록금, 세종시...MB괴담부터 수사해야', '퇴임후, 남대문에서 빈대떡 장사나 해라', '몰염치, 파렴치, 후안무치의 삼치가 MB정신',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 뼛속까지 사기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명진 스님은 "그가 했던 대부분의 말들이 허언이었음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출범 때부터 국민을 속인 MB. 그러나 잠시 몇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을 속일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스님은 이어 "거짓말을 그렇게 하고도 성공한다면 어떻게 되겠나?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특히 국가의 지도자가 거짓말이나 하는 사회는 망해야 한다"고 꾸짖었다.

2장 '포항형제파의 권력사유'에서는 이 대통령뿐 아니라 이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까지 초토화시켰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면서 나라 거덜내', 'MB형제 비선조직 영포회, 국정농단의 핵심', '조폭이 쓰는 대포폰으로 범죄은폐한 MB형제', '최초의 민관합작 투기는 청와대 작품', '내각은 잡범집단, 청와대는 우범집단' 등.

명진 스님은 특히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목하며 "깡패나 범죄자들이 범법행위를 위해 쓰는 게 대포폰인데 청와대에서 이 대포폰을 쓴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런 정부를 어떻게 제대로 된 국가조직이라 할 수 있겠는가? 범죄조직, 조폭조직, 잡범조직이라고 불러야지"라고 일갈했다.

3장 '무너진 법치 무너진 민생'에서는 검찰을 집중 난타했다. '힘 있는 사람만 봐주는 법은 깡패세계', '보신탕은 앞으로 검찰탕으로 부르자', '잡범 검찰에게 국민이 전쟁 선포하자',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한 정권' 등등.

명진 스님은 "힘없는 사람들은 모조리 고소고발해서 옴짝달싹 못하게 하고, 힘있는 사람들은 법망을 다 피해가게 하는 것, 그게 정상적인 법치인가요"라고 반문한 뒤,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해야 존경받고 무섭고 그런 거지"라고 검찰을 호되게 꾸짖었다.

4장 '국정문란 국기문란'에서는 다시 MB를 정조준, '쥐구멍에 물이나 들어가라', '뼛속까지 친미라더니 국산쥐는 아닌듯', '차라리 청와교회라고 부르자' 등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5장 '최악의 대통령'에서의 비판은 거의 결정판이다. '전두환보다 나쁜 최악의 대통령', '고소영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국민 편가르기', '알고보니 전과자에 사기꾼', '투잡 뛰는 MB, 부동산 투기로 나서라', '도곡동, 내곡동 찍고 통곡동으로 갈 것' 등, 내곡동 의혹 등을 맹질타했다.

명진 스님은 "내가 극악한 잘못을 저지른 전두환보다 MB가 더 나쁜 대통령이라고 하는 까닭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미안해할 줄 모르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전두환은 광주에서 인간을 살육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MB는 용산참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18명의 죽음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과 구제역 파동으로 대한민국의 뭇생명들을 살육하지 않았나"라고 질타했다.

이어 6장 '내쫓기의 달인과 봉은사 사태'에서는 자신이 봉은사에서 축출되는 과정, 마지막 7장 '다시 희망을 위하여'에서는 MB를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로 이어졌다.

명진 스님은 이처럼 MB에게 호된 죽비를 내린 이유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MB 비판을 통해 결국 구하는 것이 있다면 중생의 행복이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의 풍요를 통한 행복 추구가 아니다. 사람 사이의 신뢰가 있고 도덕이 있고 서로 돕고 사는, 살맛 나는 세상이어야 행복한 세상이다. MB는 이것을 역행했기 때문에 비판한 것이다.

물론 욕망이 질주하는 이 시대가 MB 한사람만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일벌백계라는 말이 있듯, MB를 통해 우리 시대를 성찰해볼 수 있는 것이다.

MB 비판을 통해 MB의 잘못도 고쳐야겠지만 MB를 뽑은 우리 시대의 욕망에 대해서도 꼬집고 싶었다.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꾼다면 오로지 물질적으로 잘 살려고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것을 극복하지 않고는 더 나은 세상으로 건너갈 수 없는 것이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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