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법회에 어버이연합 난입 소동
명진 "<나꼼수> 4인방, 머리 깎아 중 만들까 생각했다"
2011-12-11 15:54:44
MB정권에 거침없는 쓴소리를 해온 명진 스님의 11일 법회에 어버이연합이 난입, 소동을 피웠다.
명진 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최근 출간한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말·글빛냄 간)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단지불회(但知不會) 법회'를 열었다.
'단지불회'는 명진스님과 함께 하는 불교 수행모임으로, 명진 스님은 이들과 함께 매달 한차례 법회를 열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1천여명의 단지불회 회원과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불청객들이 왔다. 어버이연합회 회원 50여명이 법회장에 난입하려 하면서 소동을 피운 것. 이들은 MB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명진 스님을 맹비닌하며 승적 파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주최측과 경찰의 제지로 법회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대회장 밖에서 고함을 지르며 소동을 벌이다가 해산했다.
명진스님을 수행하고 있는 김영국 거사는 트위터에 "명진스님, 백범기념관 법회에 어버이 연합 난입. 명진스님, 어르신들이 스님 법문에 참석한 것은 무슨 목적이든 공덕을 짓는 것, 부디 복을 받으시라고 덕담"이라고 어버이연합의 소동에 개의치 않는 명진 스님의 대범함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명진 스님은 이날도 거침없이 MB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명진 스님은 특히 서울 강남 코엑스 내 반디앤루니스에서 열 예정이었던 ‘저자와의 만남’이 불허된 것과 관련, "서점에서 처음엔 '그렇게 하자'고 해놓고, 나중에 그걸 못하겠다고 취소했다. 저같이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사인회한다고 하면 책이 몇 권이라도 더 팔릴 텐데"라며 "그런 이유는 코엑스 사장이 MB과 엄청 가깝다더라. 참 치사하죠"라고 말했다. 코엑스 홍성원 대표는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으로 재직한 때 현대건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명진 스님은 MB에 대해서도 "살아온 삶의 모습이 모여 나를 만든다. 성질 많이 낸 사람, 눈이 약간 찢어지면서 독사같이 생긴다. 꼭 사기꾼같이 생긴 사람 있잖아. 보기만 해도 어쩜 그렇게 생길까요. 주어는 없습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명진 스님은 "사기는 세상을 그르치는 가장 큰 범죄 행위"라며 "거짓에 대한 준엄한 징계 내지는 비판을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명진스님은 또한 "정치권력이 괴담으로 규정지은 게 거의 다 진담이고, 진담이 거의 괴담이 돼 버렸다"며 "지도자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면 그 조직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이 출연했던 <나꼼수>에 대해 "<나꼼수> 4인방을 보면 이 시대의 선지식(善知識)"이라며 "순간적 반전들, 발상의 전환들은 대단한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속으로 '저것들을 다 (머리) 깎아서 중을 만들까' 생각했다"며 "제자들을 두려면 그런 제자를 둬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해 관중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그는 폭발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나꼼수>와 <나가수>를 거론하며 "우리 시대가 열광하는 이유는 (출연자들이) 남에게 잘 보이려고 사기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명진 스님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최근 출간한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말·글빛냄 간)의 출판기념회를 겸한 '단지불회(但知不會) 법회'를 열었다.
'단지불회'는 명진스님과 함께 하는 불교 수행모임으로, 명진 스님은 이들과 함께 매달 한차례 법회를 열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1천여명의 단지불회 회원과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불청객들이 왔다. 어버이연합회 회원 50여명이 법회장에 난입하려 하면서 소동을 피운 것. 이들은 MB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해온 명진 스님을 맹비닌하며 승적 파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주최측과 경찰의 제지로 법회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대회장 밖에서 고함을 지르며 소동을 벌이다가 해산했다.
명진스님을 수행하고 있는 김영국 거사는 트위터에 "명진스님, 백범기념관 법회에 어버이 연합 난입. 명진스님, 어르신들이 스님 법문에 참석한 것은 무슨 목적이든 공덕을 짓는 것, 부디 복을 받으시라고 덕담"이라고 어버이연합의 소동에 개의치 않는 명진 스님의 대범함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명진 스님은 이날도 거침없이 MB에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명진 스님은 특히 서울 강남 코엑스 내 반디앤루니스에서 열 예정이었던 ‘저자와의 만남’이 불허된 것과 관련, "서점에서 처음엔 '그렇게 하자'고 해놓고, 나중에 그걸 못하겠다고 취소했다. 저같이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사인회한다고 하면 책이 몇 권이라도 더 팔릴 텐데"라며 "그런 이유는 코엑스 사장이 MB과 엄청 가깝다더라. 참 치사하죠"라고 말했다. 코엑스 홍성원 대표는 이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으로 재직한 때 현대건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명진 스님은 MB에 대해서도 "살아온 삶의 모습이 모여 나를 만든다. 성질 많이 낸 사람, 눈이 약간 찢어지면서 독사같이 생긴다. 꼭 사기꾼같이 생긴 사람 있잖아. 보기만 해도 어쩜 그렇게 생길까요. 주어는 없습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명진 스님은 "사기는 세상을 그르치는 가장 큰 범죄 행위"라며 "거짓에 대한 준엄한 징계 내지는 비판을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명진스님은 또한 "정치권력이 괴담으로 규정지은 게 거의 다 진담이고, 진담이 거의 괴담이 돼 버렸다"며 "지도자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면 그 조직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자신이 출연했던 <나꼼수>에 대해 "<나꼼수> 4인방을 보면 이 시대의 선지식(善知識)"이라며 "순간적 반전들, 발상의 전환들은 대단한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이어 "속으로 '저것들을 다 (머리) 깎아서 중을 만들까' 생각했다"며 "제자들을 두려면 그런 제자를 둬야 한다"고 우스갯소리를 해 관중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그는 폭발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나꼼수>와 <나가수>를 거론하며 "우리 시대가 열광하는 이유는 (출연자들이) 남에게 잘 보이려고 사기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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