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의 연민 “가장 슬픈 친노 유시민, 가장 아픈 친노 문재인”

손혜원 더민주 서울 마포을 당선자가 5일 '친노'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20대 총선 선거유세를 하는 손혜원 당선자(왼쪽)와 문재인 전 대표. /사진=뉴스1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당선자가 어제(5일) "가장 슬픈 친노(친노무현)는 유시민, 가장 아픈 친노는 문재인"이라고 밝혔다. 손혜원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친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손 당선자는 "참다참다 폭발하면 무섭게 뭉치거나 크게 반발하는 그 분(노무현)과도 닮은 열정적인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친노세력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슬픈 친노는 유시민 같다. 그래서 친노들은 유시민에게 열광한다. 가장 아픈 친노는 문재인이다. 그래서 친노들은 문재인에게 의지한다"고 정리했다. 

손 당선자는 "친노를 폄하하며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어쩌면 친노의 상처와 관련된 가해자들일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친노를 유독 자주 입에 올리는 사람들을 더욱 유심히 살펴봐야겠다"고 말해 ‘반친노’ 정서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다른 글에서 유시민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입당후 풀리지 않던 친노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친노의 우울증은 지켜드리지 못한 자책감에서 나온 것"이라며 "우리가 승리하면 그 우울증은 모두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손 당선자는 "5월을 맞아 이땅의 모든 친노를 위로한다"는 말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