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수자원공사, 4대강 문서 3.8t 파기중이란 제보" "오후 2시 용역 9명 동원돼 문서 파기중"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 오후 2시 4대강 관련 문건을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현재 신탄진에 있는 수자원공사에서 총 3.8톤 규모의 사대강사업 관련 문서들이 파기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보한 용역 직원은 오늘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자원공사에서 2009, 2010년 MB정부 사대강, 보, 아라뱃길 관련 문서들을 수자원공사 3군데에서 1톤 트럭 4차를 배정해 반출 파기 중이라고 한다”며 “용역 직원들만 9명 정도가 동원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2층 파지실의 자료와 그 외 두 군데를 포함해 총 세군데에서 자료가 반출되고 있으며 본인을 포함한 용역업체 직원 5명이 도착하기 전부터 현장에 4명이 있었다.

그는 “사안이 심각해보여 일단 공지한다”며 “수자원공사의 반론이 있다면 충분히 듣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4대강(Ⅱ) 09.10~’ 라고 적힌 파일과 함께 파쇄된 자료들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수신자가 녹색사업처장으로 되어 있는 수공의 공문 등도 있다.

박범계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