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월 18일 (목요일)
□ 출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백준,김희중 진술 등 사실관계 입장표명 없어 아쉬워
-도둑이 제발저려, 노 대통령 죽음에 이르게 한 것 자백
-참여정부 문제? 오죽했으면 대통령 스스로 목숨 끊었겠나. 남아있는 것 없을 것
-다급해 문제본질 희석시키려 긴급 기자회견 연 것
-보수궤멸이 아니라 종양제거, 보수세력 모욕하지 마라
-이재오, 다른 직책의 수석비서관도 사실 모를 것, 알 수가 없어
-MB 법적처리, 보수의 새로운 탄생위해 종양제거하는 것
-한반도기 공동입장, 전쟁 위험성 없어졌다 느낄 것
-평창동계올림픽 한국당이 만들었다? 제대로 바로잡아준 것 고마운 줄 알아야
-도둑이 제발저려, 노 대통령 죽음에 이르게 한 것 자백
-참여정부 문제? 오죽했으면 대통령 스스로 목숨 끊었겠나. 남아있는 것 없을 것
-다급해 문제본질 희석시키려 긴급 기자회견 연 것
-보수궤멸이 아니라 종양제거, 보수세력 모욕하지 마라
-이재오, 다른 직책의 수석비서관도 사실 모를 것, 알 수가 없어
-MB 법적처리, 보수의 새로운 탄생위해 종양제거하는 것
-한반도기 공동입장, 전쟁 위험성 없어졌다 느낄 것
-평창동계올림픽 한국당이 만들었다? 제대로 바로잡아준 것 고마운 줄 알아야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어제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직접 성명서를 냈습니다. 검찰의 수사를 ‘짜맞추기 수사’로, 그리고 ‘보수의 궤멸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다’ 이렇게 규정했는데요. 여당의 입장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송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송영길): 안녕하십니까. 송영길입니다.
◇ 신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보고 있다’ 이건데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송영길: 그것은 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스는 누구 것인가’ 그리고 특활비 지금 4억을 줬다고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이 진술했는데 그게 사실인가. 또 이번에 김희중, 핵심 보좌관 아니었습니까. 이분이 1억을 부속실을 통해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는데 이게 사실인가.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었던 게 아쉽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지금 다스 얘기도 안 하고, 특활비 얘기도 안 하고, 1억을 부속실한테 받은 이런 얘기도 빠져있고.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다’ 일단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냐는 거예요.
◆ 송영길: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처럼 스스로 자기가 뭔가 정치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신율: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몬 것을 자백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동안 검찰 수사에 대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우리도 참여정부 때 가진 것이 있다’ 이런 이야기 하고요. ‘MB 정부와 참여정부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 한 적, 기억하시죠? 그런데 어제 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경고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던데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글쎄,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참여정부 인사들,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했고 수많은 사람을 탄압을 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밥줄을 끊었습니다. 더 무슨 할 게 있는가요? 더 있으면 얼마든지 저는 제시해서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어떻게 보세요? 참여정부 때 문제를 MB 측이 들고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 송영길: 이미 다 수사하고 했지, 남아있는 게 있을까요? 저는 전혀 문제가 없고. 그럴수록 왜 그동안 문제가 있으면 뭐든지 수사하고 해야 하는 거 아니었겠습니까. 스스로 뭘 은폐하고 있었다는 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신율: 그러니까 이미 드러날 건 MB·박근혜 정권 지나면서 다 드러났고 다 정리됐다, 이 말씀이시군요. 그렇죠?
◆ 송영길: 그렇지 않겠습니까. 아니, 오죽했으면 대통령께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 정도로 이걸 압박했습니까.
◇ 신율: 지금 검찰 수사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했는데, ‘짜맞추기 수사다’ 이런 얘긴데. 이런 발언을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송영길: 저는 정두언 전 의원의 말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정두언 의원의 인터뷰를 보니까 ‘김희중이 가서 진술한 것으로 게임이 끝났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 김희중이란 사람은 집사 중의 집사이고 성골집사입니다. 광고회사 출신 출신으로, 서강대를 나와서 공채로 종로 국회의원 시절에 보좌관이 돼가지고 지금까지 20년 넘도록 MB를 측근에서 보좌하고. 김백준보다 더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배신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진술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두언 전 의원 역시도 MB의 측근이었던 사람인데 ‘모든 게 끝났다’라는 표현에 모든 게 함축돼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급해서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고 어제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신율: 송영길 의원님께서 지금 ‘희석’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요. ‘보수 궤멸을 시키고 있다’는 것도 결국은 희석을 시키려고 하는 건가요? 아니면 지방선거를 앞둔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거라고 보십니까?
◆ 송영길: 보수 궤멸이 아니라 종양 제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게 우리 보수 세력을 모욕하는 거죠. 보수 세력이 이렇게 국가안보를 위해서 쓰라고 만든 국정원 특활비를 개인적 용도로 빼가지고. 1부속실도 아니고 제2부속실로 줬다는 건데, 제2부속실은 김윤옥 여사를 관리하는 비서실입니다. 그것도 달러로 바꿔가지고 미국 출장 때 가서 명품을 사는 데 썼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신율: 그건 수사를 해봐야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 결과는?
◆ 송영길: 지금 김희중의 진술로 그렇습니다. 제가 김희중과 아주 가까운 사람과 어제 통화를 했는데, 이 문제가 하나씩 밝혀질 걸로 생각이 듭니다.
◇ 신율: 지금 그러니까 김백준, 이분이 전 기획관인가요? 김백준 전 기획관보다도 김희중 씨의 진술이 더 중요하다, 지금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더 가깝기 때문에, 그렇죠?
◆ 송영길: 그렇습니다. 원래 부속실장이라는 것이 가장 내밀하고 아주 알 수 없는 것까지 다루는 자리가 아니겠습니까. 말 그대로 집사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재오 전 의원께서도 뭐라고 얘기하고, 어제 다른 직책에 있는 수석비서관들도 배석을 해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만, 그분들은 사실 모를 거예요. 그분들은 알 수가 없을 겁니다.
◇ 신율: 그러면 말이에요. 지금 그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혹은 그 일가족이 특활비 수수를 알고 있었느냐, 이 부분도 중요한 부분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부분?
◆ 송영길: 조사를 해서 보면 알겠지만, 김희중의 너무나 구체적인 진술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수사를, 소환 수사를 해서 밝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만일 말이에요. 만일 소환 수사를 해가지고 그러한 것들이 구체적인 증거가 드러나고 이렇게 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떻게 돼야 한다고 보세요?
◆ 송영길: 법치주의가 만인에게만 평등한 법치주의가 아니라 진정으로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게 적용되려면 법대로 처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법대로 처리’라는 것은 예를 들면 어떤,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 송영길: 범죄구성요건에 따라서 기소하는 것이고, 구속 여부는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가 있으면 구속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또 범죄의 중대성이 있을 경우에.
◇ 신율: 어쨌든 ‘MB 턱밑까지 왔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보도가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직까지 검찰 조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루어진 게 한 번도 없는 상황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송영길: 지금 대다수 국민들이 MB의 법적처리를 지금 기대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보수가 궤멸됐다. 대한민국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그렇게 말하는데, 말씀한 대로 보수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종양을 제거한다. 그러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종양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송영길: 그 개인이 아니라, 이러한 국정농단의.
◇ 신율: 농단이 그렇다. 알겠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도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어제 남북이 만나가지고 평창 동계올림픽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제 합의한 거 보니까, 한반도기 들고 공동입장 하고요. 그다음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하고 이런 건데. 일단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어려운 가운데 잘 합의가 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한반도기 주장 가지고 논란이 있습니다만, 인공기를 들고 오는 것에 비해서는 낫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왜요? 왜 제가 이걸 여쭤보냐면요. 일각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줘서 전 세계인들이 ‘평창 올림픽만큼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겠구나’라는 안심을 주기 위해서는 오히려 북한이 인공기를 들고서, 우리는 우리 태극기 들고서 들어가는 게 낫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기 때문에 제가 여쭤본 거거든요.
◆ 송영길: 어찌됐건 북한이 참여한다는 자체가 도움이 될 텐데. 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면 훨씬 더 전쟁의 위험성이 없어졌구나, 이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그리고 단일팀은 어떻게 보세요?
◆ 송영길: 단일팀은 약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게 단일팀이 되면 제 생각에는 전 세계 매스미디어가 여자 하키팀을 주목하면서 우리 여자 하키팀 선수들이 정말 외롭게 비인기종목으로 고생했는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여자 하키팀의 중흥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여자 아이스하키죠.
◆ 송영길: 예, 여자 아이스하키요.
◇ 신율: 그런데 그렇게 해서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우리랑 첫 번째 상대인 스위스 같은 경우에는 엔트리 늘리는 걸 반대하고 있더라고요. 일본도 반대하고 다 반대하는 것 같은데, 이거 어떡해요?
◆ 송영길: 글쎄, 자세한 상황은 제가 그쪽 분야에 대해서, 스포츠 분야의 자세한 상황을 말씀드리긴 그렇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큰 그림에서 사실 제가 보니까 최순실 사건으로 얼룩이 졌던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과정, 그리고 스폰서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그런 상황에서 지금은 북한팀 참가로 인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광고효과도 엄청 올라가서 스폰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마식령스키장에서 훈련하고 이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마식령스키장이 노출되면서 이게 북의 선전에 활용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일부 보수의 지적도 있습니다만. 또 양 측면이 다 있기 때문에 이걸 통해서 오히려 북이 전 세계에 공개되고 은폐되었던 모습이 드러나면서 북의 이런 군사적 도발행위를 저지하고 남북을 평화적으로 관리하고, 우리 다른 외국에서 보더라도 한반도 상황이 안정되구나,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투자를 하거나 관광객을 보내거나 이럴 때 항상 한반도가 불안하고, CNN에서 항상 미사일 발사 모습만 나오기 때문에 참 안 왔거든요. 투자도 상당히 멈칫거리고. 그래서 우리 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홍준표 대표가 이런 이야기 했더라고요.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당이 만든 것이다. 밥상 차려놓으니까 정부여당이 숟가락 들고 덤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제가 인천시장을 해봤잖아요. 정말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서 엄청나게 벌려놓은 것들을 제가 수습하느라고 죽을 고생을 했는데. 또 그런 심장입니다. 이거 정말 평창 동계올림픽 새누리당이 유치해놓고 누가 이거 제대로 준비하고 책임을 졌습니까. 이 시기를 이용해서 최순실이 거기에 스포츠재단을 집어넣어가지고 안 하니까 안종범·김종덕을 시켜서 조양호 조직위원장을 해임시키고 이런 농단행위를 한 것을 이제 겨우 바로잡아서 제대로 만드니까 고마운 줄 알아야지.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송영길: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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