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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11, 2018

"가격 폭락하는데 팔지도 못하고"..서버 불안정에 발동동

-서버 폭주에 한숨…“30초만 기다려주세요” 문구만
-투자자들 피해 잇따라…“잔액점검도 안된다” 불만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가상화폐 투자자인 대학원생 진모(31) 씨는 11일 ‘멘붕’에 빠졌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 특별금지법’ 준비 발표 이후 각종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지는 데도, 보유하고 있던 매물을 팔 수 없었다. 그가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서버가 사실상 ‘폭주’ 상태에 이르며 어떠한 거래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진 씨는 이날 20만원 정도의 손해를 봤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11일은 ‘충격의 하루’였다. 이날 박 장관이 특별법을 언급한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상화폐 전반이 폭락을 면치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매도에 나서지 못했다. 국내 거래소들의 불안정한 서버 탓이었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거래소 빗썸의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방문한 시민들. [제공=연합뉴스]
국내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2시48분 기준 코인 1개당 1782만 원까지 떨어졌다. 24시간 전보다 20%가량 폭락한 가격이었다. 빗썸과 함께 국내 양대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에서도 같은 시간 24시간 전 대비 가격이 17%가량 하락한 1780원대에 비트코인이 거래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6.33% 하락한 165만원, 비트코인 캐시는 20.54%하락한 332만원대, 비트코인 골드는 24.92% 하락한 24만원대에서 빗썸에서 거래됐다.
이날 많은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랐다. 각 거래소의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하는데, 각 거래소 서버가 폭주해 소비자들은 매도에 나서지 못했다. 
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의 대형 전광판에 표시된 가상화폐 리플의 시세표를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직장인 이모(31)씨도 마찬가지. 그는 “이날 빗썸에서 ‘30초만 기다려주십시오’란 문구를 수십번도 더 봤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보유하고 있는 가상화폐가 폭락한단 소식을 듣고 매도를 위해 거래소 어플을 켰지만, 사용자들이 몰려 먹통이었다.
이 씨는 “국내 1위 거래소라고 하고 돈도 많이 번다고 하는데, 문제가 생기면 매도ㆍ매수는 커녕 잔액 점검도 되지 않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거듭 예고도 없이 서버 점검을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직장인 권모(27)씨도 “문제만 생기면 (국내 거래소는) 서버가 폭주한다”면서 “얼마전 한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약 30만원어치 가상화폐를 송금하는데 72시간이 걸렸다”며 아쉬워했다. 
‘잠시 서버점검 중입니다.’ 빗썸이 서버점검을 진행하는 모습.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불안정한 서버는 거듭 도마위에 올랐다. 국내외 시장이 급변할 때면 쏟아지는 매도ㆍ매수 행렬 앞에 각 거래소들의 서버는 거래불가능 상태에 빠진다. 지난달 정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정책 발표 당시, 또 가상화폐 중 하나인 라이트코인(Litecoin) 창시자가 보유량 전액을 팔아치운 후에도 국내 거래소들은 마비사태에 이르렀다.
심지어 지난 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비트코인 방송을 진행한 이후에도 국내 거래소 서버들이 폭주했다. 빗썸은 다음날 오전 1~3시 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서버점검’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에 빗썸 관계자는 “서버를 증설하고 있고 서비스 안정화를 계속해서 진행중”이라면서 “사용자가 너무 몰려 그랬다. 최근 정부와 관련된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투자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를 개선해가겠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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