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하태경이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 가면’을 쓰고 나왔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으나, 이는 북한 노래 ‘휘파람’ 속의 남자 주인공, 즉 북한식 아이돌이란 게 밝혀져 망신을 샀다. 그런데 그 주장을 폈던 하태경이 논란이 되자 이번에는 “김정은이 한국에서 신세대 우상화를 실험한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펴 비웃음을 샀다.
그런데 북한이 신세대 우상화를 했다면 왜 이미 죽은 김일성 사진을 사용했겠는가? 더구나 사진에는 눈이 파져 있었다. 김일성을 우상화했다면 과연 사진 속의 눈을 팔 수있을까?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다.
논란이 일자 하태경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북 응원단이 지난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쓰고 나온 남성 얼굴 가면이 김일성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통일부는 북측 설명을 인용해 미남 가면이며,김일성 가면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한 바 있다.
'하태경은 “미남 가면이라는 통일부의 설명은 내 주장을 반박한 게 아니라 오히려 도와준 것”이라면서 “수령사회인 북한 최고의 미남은 김일성이며 특히 북한 기성세대와 집권층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북한 배우 리영호의 얼굴 가면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하태경은 “김일성의 젊은 시절 사진과 가면 사진, 리영호 사진을 비교해 페이스북에 띄우겠다.누가 더 닮았는지 직접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은 “김일성의 얼굴 사진에 구멍을 뚫어 가면으로 사용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하태경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자 하태경은 “사람한테는 눈구멍, 동공이 있다. 3차원에는 구멍이 있는데 이를 2차원으로 형상화하려면 구멍을 내야 한다”면서 “구멍을 누가 뚫었겠나. 노동당에서 결정해서 뚫었을 것이다. ‘당이 결심하면 인민은 한다’가 북한의 철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하태경은 “북한 안에서 금지됐다고 해서 북한 밖에서도 금지되는 건 아니”라고 변명했다. 하태경은 그 증거로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특별공연에서 한국 노래 12곡을 부른 것을 들었다. 참 치졸한 변명이다.
하태경은 이어서 “김정은과 김여정은 북한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 해외에서 유학했기 때문에 북한 주민과 달리 수령화, 세뇌화가 안 돼 있다”면서 “김정은은 파격정치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김정일이 허용하지 않은 핸드폰을 주민들이 쓰도록 하지 않았나. 이런 연장선에서 볼 때 김일성 가면은 신세대 우상화를 한국에 와서 실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일성을 최고 미남으로 추켜세우는 하태경이야말로 종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진 속의 눈을 뚫으라고 김여정이 지시했다는 논리는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김여정이 아무리 해외에서 학교를 다녔다고 할아버지 눈을 뚫으라고 했겠는가?
하태경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격하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러면 보수 표가 바른미래당을 지지해준다고 믿고 있는가? 한때 주사파였다는 하태경의 인식이 저리니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태경은 평창올림픽 깽판치려는 저의를 사과하고 그 저열한 입을 닥쳐라!
* 적폐들과 엠비아바타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보러가기
* 이상 coma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