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속·스켈레톤에서 쾌거..중일은 설상서 강세
대한민국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결승 4차 주행 후 금메달을 확정짓고 관중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 2018.2.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아시아 최초'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이 11일 오후 강원 평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메달 세리머니에서 동메달을 받은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18.2.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일본 아유무 히라노(왼쪽)가 14일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메달리스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평창=뉴스1) 정명의 기자 = 개최국 한국은 아시아 올림픽 역사를 두 번이나 새로 썼다. 일본과 중국은 아직 금메달이 없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한중일 3국의 메달 경쟁에서 한국이 앞서나가는 가운데 일본-중국 순으로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17일 오전 현재 한국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종합 10위에 올라 있다. 일본은 은메달 4개와 동메달 3개로 13위, 중국은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로 일본 바로 뒤인 14위다.
개최국 한국은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10일 임효준이 남자 15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골인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김민석이 13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 종목 아시아 선수 최초 메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16일에는 윤성빈이 남자 스켈레톤 1인승에서 새로운 '황제'로 등극했다.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0AR)를 1.65초차로 따돌린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윤성빈의 금메달도 아시아 선수가 획득한 스켈레톤 최초의 메달이다. 김민석에 이어 윤성빈도 아시아 올림픽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윤성빈은 정상에 오르며 의미를 더했다.
일본은 메달 수에서는 한중일 3국 중 가장 앞선다. 총 7개를 수집했다. 그러나 아직 금메달이 없다. 기대했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 기대주들이 모두 은메달에 그친 탓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상화의 경쟁자로 꼽히는 고다이라 나오는 1000m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1500m 세계랭킹 1위 다카기 미호 역시 은메달에 머물렀다. 다카키는 1000m에서 동메달도 보탰다.
'미녀새'로 주목받았던 다카나시 사라 역시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다카나시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53회)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다.
금메달은 없지만, 일본은 설상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설상 첫 메달 획득이라는 꿈을 아직 이루지 못한 한국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히라노 아유무, 노르딕 복합 남자 노멀힐에서 와타베 아키토가 나란히 은메달을 땄다. 하라 다이치는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키점프 다카나시의 동메달까지, 일본의 메달 7개 중 4개가 설상에서 나왔다.
중국도 금메달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총 메달 숫자는 4개로 한국보다 많다. 중국 역시 메달 4개 중 3개를 설상에서 거둬들였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류자위,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수이 원징-한충 조가 은메달 1개씩을 획득했다.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에어리얼에서는 장신이 은메달, 콩판위가 동메달을 한꺼번에 땄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8개로 4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앞으로 금메달 6개를 추가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쇼트트랙에는 아직 금메달 6개가 남았고,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도 한국의 금메달 유력 종목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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