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을 방문한 외국 정상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이 화제다. 10일 청와대 공식 트위터에는 외국 정상들이 강릉과 평창 곳곳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관광 중인 모습이 게재됐다.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부부는 강릉 경포대 해변의 평범한 식당을 찾아 불고기 덮밥으로 10일 점심을 해결했다. 독일 선수단을 찾아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부부는 이날 강릉 경포대 바닷가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고 횟집 수족관을 구경했다.
네덜란드 빌렘 알렉산더 국왕 부부는 이날 강릉 선수촌을 방문, 오렌지 색 점퍼를 맞춰 입고 선수촌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한국 스키장의 설질이 훌륭하다고 칭찬한 정상들도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 50km 종목에 참가, 4분 7초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에스토니아 게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자국 선수들과 크로스컨트리를 즐기며 "평창 경기장 트랙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은 2시간 가량 스키를 즐기면서 "한국 스키장은 처음인데 설질이 훌륭하고 슬로프 난이도도 재미있었다"고 평가했다.
올림픽 정식 굿즈샵에서 손자 선물을 사는 자상한 대통령도 있었다. 라트비아 라이몬즈 베요티스 대통령 부부는 11일 올림픽 정식 굿즈샵에서 두살배기 손자 선물로 장갑을 구매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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