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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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의원이지지자들에게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1 송원영 기자 |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51)이 22일 대법원 판결 확정 후 오후 5시까지 출석하라는 검찰 통보에 결국 불응했다.
정 전 의원은 예정대로 이날 오후 5시30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리는 명진 스님의 저서 ‘서이독경’ 사인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김재훈)는 징역 1년형이 확정된 정 전 의원에 대해 이날 오후 5시까지 형 집행을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정 전 의원이 휴대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메시지로 통지를 전달됐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이 통지한 시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아 2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아 문자메시지로 전달했다.
내일도 정 전 의원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정 전 의원은 강제구인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에 앞서 "전직 국회의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오후 5시까지 출석해 달라고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내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할 경우 서울구치소로 가게 되며 내일도 출석하지 않아 강제구인되는 경우에는 가장 가까운 구치소로 보내지게 된다.
이에 앞서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2일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전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이 징역 1년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이미 서울 노원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정 전 의원은 내년 4월에 실시되는 19대 국회의원 출마는 좌절됐다.
이날 선고 후 정 전 의원은 "재판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온 국민은 BBK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오전 일찍부터 나와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나꼼수 팬 등 400여명에게 "여러분들이 있어 대한민국이 살아났다. 내가 없어도 잘해주리라 믿는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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