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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 2012

‘이상득 공천장사’ 진술에 트위플 “징그럽게도 해먹었네”


‘이상득 공천장사’ 진술에 트위플 “징그럽게도 해먹었네”
<노컷> “김학인, 비례 25번 대가로 공천헌금 20억 약정”
우현주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03 09:27 | 최종 수정시간 12.02.03 10:47
 
학원돈을 빼돌려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인(48‧구속기소)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이 비례대표 후보 25번을 배정받기로 하고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진술이 나왔다.

<노컷뉴스>는 3일 김 이사장이 지난 18대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두고 당선 가능권인 20번대 비례대표 순번을 받기로 하고 이상득(77) 의원 측에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사건 핵심 관련자의 진술이 검찰 조사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구속 기소된 한예진 경리담당 직원 최 모(37·여) 씨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윤희식 부장검사)의 조사 과정에서 “김 이사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 순번으로 25번을 배정받는 대가로 공천헌금 20억원을 주기로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순번 25번은 18대 총선 때 바로 당선되지 못했지만 당선자들의 중도 사퇴로 2년 5개월 뒤에는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자리이다. 한나라당은 2008년 4월 총선에서 이정현 의원까지 비례대표 순번 22번까지 당선시켰다. 이후 이달곤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에 취임하고 정진석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되는 등 의원직 사퇴‧상실이 생겨 2010년 9월 25번째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경희 한국식품공업 대표가 국회에 입성했다.

최 씨의 진술대로 김 이사장이 약정한 공천헌금 20억원을 다 내고 비례대표 순번 25번을 배정받았다면 ‘김학인 국회의원’이 배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한나라당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부에 등재되지 않았다.

경리 담당 최 씨 진술에 따르자면 최초 약정했던 20억원의 공천헌금 중 ‘박스 2개로 나눠 차에 실어보낸’ 2억원만 전달됐다. 즉, 나머지 18억원은 전달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 씨는 법정 진술에서 “10년 넘게 김 이사장과 친분을 쌓으며 사업 조언을 한 어머니가 김 이사장의 비례대표 출마 시도에 대해 크게 나무란 적이 있다”고 말해 김 이사장이 정계 진출 문제로 주변 인물들과 갈등하다 국회의원 출마를 포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 씨의 어머니와 김 이사장은 이 직후 긴밀하던 관계가 차츰 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이사장이 ‘18억 잔금’을 치르지 않아 성사되지 못한 국회의원 공천 대신, 2억원만큼의 대가로 교육방송(EBS) 이사 자리를 얻었을 것이란 의혹이 법조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김 이사장은 2009년 9월 EBS 이사에 선임됐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씨(76)도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을 받아주겠다며 금품을 챙긴 혐의로 2008년 8월 구속됐다.

이상득 의원의 ‘공천장사’ 소식에 트위플들은 “그때 김윤옥 언니 옥희도 30억 공천장사했죠”, “상왕 이상득 전하, 저도 공천해 주세요... 20억원은 없지만”, “옛부터 타락한 권력에는 매관매직이 성행했다. 한사람이20억! 그동안 해먹은 돈을 예상컨데 천문학적 금액일 거다. 이러니 정치인은 기를쓰고 권력을 잡으려는 것 같다”, “도대체 몸통은 얼마나 해먹었을까?”,

“이상득 정말 징그럽게도 챙겨 먹었다. 포항 국가예산 왕창 챙겨, 4대강으로 뒷돈 왕창챙겨, 국영기업 민영화로 또 돈 챙겨, 비례대표 주는 조건으로 공천헌금 왕창 챙겨, 공천헌금 1억 받았다고 문국현을 낙마시킨 검찰은 도대체 뭐하는 거임”, “한날당 하는 짓이 그렇지요. 당명 바꾸고 쇼 하지만.. 정말 구제받기 힘든 집단입니다”, “이상득은 도대체 걸린 게 몇 개야. 비서관뇌물수수도 모른다하고, 공천헌금 2억도 받아처먹었네 마네하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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