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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8, 2016

차기 국회의장 후보, 박병석 이석현 문희상으로 압축될 듯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제1당 우선 추천'에 뜻을 모아가면서 20대 국회 수장이 누가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의장-부의장 선거에 대해 현행 국회법은 의원들의 무기명투표로 선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내 1당인 더민주와 3당인 국민의당이 의견 일치를 볼 경우 야권에서 의장이 배출되는 것이 확실시된다.
지금까지는 관례적으로 여야가 협의해 집권당의 다선의원이 맡아왔지만 16대 국회에서 야당인 옛 한나라당 출신 박관용 의장이 지휘봉을 잡은 전례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으면서 원내 제2당이 됐지만 무소속 의원들이 복당할 경우 1당 자리를 탈환할 수는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관례대로 집권당이자 원내 1당 소속 의원이 국회의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으나 이미 여소야대로 정국 흐름이 자리잡힌 이상 여당의 목소리가 힘을 받기는 어렵다.
여기에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서는 이미 현재 1당인 더민주에서 국회의장이 나와야 한다는 데 동조하는 분위기다. 안철수 대표도 최근 이같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야 3당이 의장직 선출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결국 본회의 투표로 결정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123석의 더민주와 38석의 국민의당이 손잡고 야권 후보를 밀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서는 8선의 서청원 의원이 국회의장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에 대한 맞상대로 더민주에서는 6선이 된 문희상·이석현·정세균 의원 등이 출마 가능한 후보군들로 꼽힌다. 현재의 야권 공조가 유지될 경우 서 의원이 과반의 득표를 얻기는 어렵다고 볼 때 상대적으로 더민주 후보군이 차기 의장에 한발 더 다가서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국민의당 내에선 더민주 후보로 누가 나서느냐에 따라 표가 이탈할 수 있다. 아무래도 국민의당은 친노(親盧)·친문(親文) 세력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크다. 더구나 대권을 노리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도 라이벌인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친노계 의장이 당선되면 여간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에서는 가급적 친노 색채가 적은 후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는 대목이다.
이 경우 국민의당이 타협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은 이미 국회부의장을 지냈고, 더민주 내에서 온건파로 꼽히는 박병석·이석현·문희상 의원 등으로 압축된다. 먼저 박병석 의원은 대전 출신으로, 선거 때마다 충청권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계파 색이 엷고 온건한 성품의 소유자란 점도 강점이다. 전북 익산 출신인 이석현 의원의 경우 친노 인사로 분류되지만 동교동계와도 가까워 국민의당 소속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문희상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 친노인사지만, 당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는 등 온건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정세균 의원은 당권이나 대권을 노릴 것으로 보여 일단 의장 후보군에서는 제외되는 분위기지만 막판 선회할 수도 있다.
국민의당은 더민주 소속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 협조하는 대신, 국회부의장직과 더불어 상임위원장직에 대한 타협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상임위의 위원장을, 어떤 당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20대 국회에서 협상 주도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당연히 민의에 따라 제1당인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하는 것"이라며 "제2,3당인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국회부의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더민주에서 국회의장직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친노 위주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협상을 해봐야 안다"며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국민의당에서는 현재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있는 정무위·기재위·국방위·정보위·예결특위 등 핵심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자리 일부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여야 협상'이라는 기존의 관례가 아닌, 20대 총선에서 얻은 정당지지율만큼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의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국민의당에서 당연히 부의장을 한 명 선출해야 하지만, 상임위원장직의 경우는 여야가 협의할 때 두고봐야 한다"며 "다만 국민의당이 총선에서 정당지지율을 26.7%나 받은 점을 감안해, 국민의당에서 보다 많은 상임위원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은 이에 대해 "우리가 원칙을 따라줘야 한다. 아무리 제3당이지만 억지를 부려서는 안된다"며 "상임위원장 배분은 원내 협상을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20대 총선에서 야권 최다선인 이해찬 의원의 향배 때문이다. 7선의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이날 더민주로의 복당 신청서를 냈다. 물론 복당이 허용될지, 복당이 허용되더라도 국회의장 후보군에 나설지는 불분명하지만 이 의원이 의장 직을 노릴 경우 셈법은 한층 복잡해진다. 만일 복당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의원이 의장 선거에 나설 경우 국회의장 선거도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의원이 '친노 좌장'이라는 점에서 국민의당이 이에 타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령 이 의원이 나서도 야권 의원들의 표가 분산될 여지가 적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원하는 뜻대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박병석 의원과 이석현 의원, 문희상 의원 등이 이를 모를 리 없다. 벌써부터 물밑에서는 의장 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전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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