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이 지난 24일 기독교방송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원파 유병언 사망사건을 재조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당 쪽에서는 전면적인 재조사 꼭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꼭 유병언만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앞서 세월호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세월호 제2기 특조위가 올해 내 다시 출범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검찰 수사와 재판을 통해 알려진 것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유병언이 변사체로 발견된 것, 유병언 아들이 징역 2년(횡령죄)을 선고 받고, 유병언 딸이(유섬나씨) 프랑스에 눌러앉은 것 등이다.
이에 박주민 의원은 "진상규명 작업이 좀 다시 제대로 진행될 필요가 있고 그것을 위한 제2기 특조위가 올해 내로 다시 출범하게 된다"면서 "1기 특조위보다 훨씬 더 강력한 권한을 가지고 있고 정부로부터 훨씬 더 독립된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보다 큰 성과가 날 것 같다. 그리고 그 전이라도 만약에 정권이 교체된다면 정권 차원에서 일반검찰을 통한 재수사나 이런 것들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주민 의원이 유병언 사망사건 재조사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과거 유병언 변사체 발견 당시 떠돌던 각종 루머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관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를 이끌어 온 평신도이자 성경강사이며 경영의 멘토로 통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2014년 7월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떨어진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변사체로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유병언 변사체가 반백골화 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병언의 시신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유병언이 살아있다'는 황당 괴담도 나온 것. 당시 손가락이나 치아 등이 유병언의 것이 아니라는 설도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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