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범자들’이 9월 1일(금) 18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1일(금) 오전 11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공범자들’이 누적관객수 180,249명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개봉 이후 16일 만의 기록으로 전작 ‘자백’을 뛰어넘어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다. 금주 주말 20만 명 관객 돌파가 확실한 가운데, 개봉 3주차임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에서 연일 역주행을 거듭하고, 예매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공범자들’의 이와 같은 흥행의 이유는 먼저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는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들 수 있다. 다큐멘터리는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트렸고 이에 관객들은 여느 상업영화 못지않게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수많은 시민들의 공감대가 모여 만들어진 값진 결과이다. 앞서 연출을 맡은 최승호 감독은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제주도 등 전국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 공영방송의 정상화의 중요성을 알리며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31일(목)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는 시민 누구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국회 상영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김연국 MBC 노조위원장, 성재호 KBS 노조위원장, 우원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추미애 의원은 “영화 ‘공범자들’은 우리가 걸어온 기록이기도 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시대를 청산하고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여망이기도 하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공감을 더했다.
국회 상영을 비롯해 파주시와 고양시 시민단체, 법원노조, 전교조, 중앙대 민주동문회 등 단체관람 열풍이 불면서 흥행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또한 최근 MBC PD와 기자, 아나운서 등이 대규모로 제작거부를 나서면서 공영방송의 문제점이 알려지자 영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져 앞으로의 흥행세에 대한 전망이 밝다. 오늘(1일) 메가박스 하남스타필드 20시 상영 후 김범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최승호 감독의 GV를 진행한다.
영화 ‘공범자들’은 ‘자백’ 최승호 감독의 신작으로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우리를 속여 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룬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 사진= ㈜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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