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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30, 2018

최대주주였던 故 김재정 회장, '비자금 발각에 대노'

[뉴스데스크] ◀ 앵커 ▶
다스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이죠.
고 김재정 회장이 10년 전에는 다스의 최대 주주였습니다.
그런데 다스 비자금 120억 원의 존재를 알게 됐을 때 노발대발하면서 회사 사장을 질책했다, 이런 증언이 나왔습니다.
주인도 모르는 비자금이 있었다면 다스의 진짜 주인은 누구겠느냐, 이 이야기를 조국현 기자가 더하겠습니다.
◀ 리포트 ▶
2008년 BBK 특검 당시 다스의 최대주주였던 고 김재정 회장이 영포빌딩에 김성우 전 사장 등 경영진을 강하게 질책했다는 진술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김종백/다스 전직 직원] "돌아가신 김재정 씨가 김성우 사장에게 욕을 했어요. 검찰에 신고해야 된다고. 어디서 건방지게 비자금 120억 원을 만드냐고…"
특검 수사가 끝난 뒤 김성우 다스 사장과 권승호 전무는 해고됐습니다.
김재정 회장 몰래 조 씨를 시켜 비자금을 만든 사실이 드러났다는 이유였는데, 서류상으로 회사의 주인인 최대주주마저 모르게 비자금을 만들어야 할 속사정이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채동영 다스 전 경리팀장은 권 전무가 비자금을 관리했던 이 모 씨와 수시로 만났다며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했습니다.
[채동영/다스 전 경리팀장] "변변한 직장이 없던 이 씨가 다스 권 전무와 얘기하는 게 종종 보였으니까. 그 이유(비자금) 때문에 얘기를 회사에서 했던 게 아닌가…"
특히 최근 MBC를 통해 공개된 녹취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들 시형 씨를 시켜 이상은 회장으로부터 이 비자금을 회수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당시 비자금 120억 원을 만든 당사자인 경리직원 조 모 씨를 오늘(30일) 오전부터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 씨는 2008년 당시 정호영 특검이 개인횡령을 저질렀다고 지목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조 씨가 이후 아무 조치 없이 계속 회사를 다닌 점에 주목하고 조 씨를 상대로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인물이 누구인지, 이 돈을 이 전 대통령이 회수하려 한 이유를 알고 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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