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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8, 2018

"목사가 3년간 성폭행.. 세차례 낙태뒤 자살 기도"

[미투 태풍]前 드라마 작가, 1999년 피해 폭로
"이혼후 인생 파탄나 15년 외국 도피, 목사는 지역옮겨 목회.. 방송도 출연"
"초등생 때 스님이 성추행" 폭로도
[동아일보]
“‘하나님의 사자(使者)’이니까 믿었어요. 내 결혼식 주례도 서고 아이 이름까지 지어준 분인데….”
전직 드라마 작가 이모 씨(48·여)가 ‘미투(#MeToo·나도 당했다)’에 동참했다. 그는 7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19년 전 끔찍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가해자는 이 씨가 다니던 서울의 한 교회 A 목사(60)였다. 이 씨는 1999년 9월 22일 일어난 일을 또렷이 기억했다.
그날 목사는 이 씨를 조용히 불렀다. 할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목사는 이 씨를 차량으로 데려갔다. 끔찍한 일은 좁은 차량 안에서 일어났다. 이 씨는 그날 이후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A 목사는 같은 교회 신자였던 이 씨 가족들을 동원해 이 씨를 교회로 불러냈다. 그렇게 다시 악몽이 시작됐다.
A 목사의 성폭력은 2001년까지 3년간 이어졌다. 그사이 이 씨는 세 차례 임신 중절수술을 받았다. 이 씨는 견디다 못해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 이후 이 씨의 일상은 엉망이 됐다. 남편과 이혼하고 15년간 외국에서 홀로 살았다.
반면 A 목사는 현재 영남지역의 한 대도시 교회에서 계속 목사로 활동 중이다. 기독교 전문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고 있다. 본보는 A 목사의 설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다.
종교계 미투가 천주교와 기독교(개신교), 불교 등 종단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가해자는 신부와 목사, 스님이 대부분이다. 신도들에게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존재다. 이 경우 피해자가 성폭력을 호소해도 다른 신도들이 잘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한 종교계 관계자는 “가해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신도들이 동조하는 관행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종교계 미투의 시작은 천주교 수원교구 한모 신부였다. 한 신부가 2011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선교 봉사단원이었던 여대생을 성폭행하려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성당 측은 ‘사흘만 지나면 여론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문자메시지를 신도들에게 보냈다.
서울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여성 신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단둘이 있는 데서 키스했다” “배와 가슴을 만졌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하지만 해당 목사는 오히려 피해자를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는 것이다.
피해자가 피해를 알리기 어려운 구조도 종교계 성폭력의 특징이다. 대부분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이 같은 종교시설에 다니기 때문이다. 피해 사실이 알려지면 가족들까지 2차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 초등생 때 1박 2일 불교캠프에 참여했던 김모 씨(39)는 잠을 자다가 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지만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없었다. 김 씨는 “절에 다니시는 할머니를 힘들게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천주교 대전교구는 7일 소속 신부가 2001년 여고생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시도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며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천주교 주교회의도 지난달 28일 “성추문으로 교회가 얼룩진 것에 속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혁 hack@donga.com·사공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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