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Sunday, March 4, 2018

노무현 수사하던 시기 앞뒤로..곳곳서 뇌물 챙긴 MB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와 비슷한 시기
다스 변호비 받고 이팔성 돈·국정원 특활비까지

'봉하에 청 자료 사본' 검찰 수사까지 하더니
정작 자신은 영포빌딩에 무더기 무단유출

[한겨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월31일 평창겨울올림픽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찾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인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시점이 2009년 초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와 상당 부분 겹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검찰이 쫓고 있는 일부 수뢰 혐의는 그 전이나 후에 이뤄진 일이다.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수사 전후에도 돈을 챙겨 후안무치한 이중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4일 <한겨레> 취재 결과, 이 전 대통령이 삼성에서 ‘다스’의 미국 내 소송과 관련해 거액의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납받은 시점은 2007년 말부터 2009년 초·중반께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검찰 핵심 관계자는 “문제의 돈 가운데 상당액은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하고 1년쯤 지난 시점에도 건너갔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대자동차 역시 같은 성격의 돈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이 돈의 성격을 ‘다스 실소유주’인 이 전 대통령에게 이들 기업이 건넨 ‘직접 뇌물’이라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결론적으로 이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 시점에 막후에서 삼성 등 기업이 제공하는 거액을 받아 챙긴 셈이다. 당시 2009년 1월 인사에서 진용을 갖춘 대검 중수부(부장 이인규, 주임검사 우병우)는 그해 5월23일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수뢰 혐의를 두고 수사를 벌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 전 대통령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한테서 10여차례에 걸쳐 14억여원을 받았다는 시기도 2009년부터 2011년에 걸쳐 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평생 집사’ 김백준씨를 시켜 국정원 특활비 4억원을 받았다는 시점도 2008년 4~5월과 2010년 7~8월이다. 모두 노 전 대통령 수사 직전이나 직후에 걸쳐 있다.
수뢰 혐의만이 아니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하자마자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물 사본 일부를 봉하마을 사저로 가져간 것을 무단 유출로 규정해 문제 삼았다. 당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됐고, 노 전 대통령은 이에 항의하는 공개서한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냈다. 그런데 정작 이 전 대통령 자신은 퇴임 때 사본도 아닌 대통령기록물 원본을 무더기로 가지고 나온 사실이 최근 검찰의 영포빌딩 압수수색을 통해 드러났다.
과거 전직 대통령 수사에 참여했던 한 법조인은 “‘직접 뇌물’만을 놓고 보면 민주화 이후 가장 부패한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며 “노 전 대통령 수사 전후에도 변함없이 돈을 받아 챙겼다는 점에서 후안무치라는 표현이 점잖게 들릴 정도”라고 말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