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을 만나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요청을 흔쾌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의용 실장-서훈 원장간 면담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방미단의 트럼프 대통령 접견은 하루 뒤인 10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에 방미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각)부터 정 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서 원장은 지나 하스펠 CIA 부국장을 백악관내 회의실에서 각각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방미단은 이어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국가안보국장, 재무부 차관 등 각료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방북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었으나, 예정된 1시간을 다 채우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긴급히 만날 것을 요청해 트럼프 대통령과 방미단간 만남이 이뤄졌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여기까진 온 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큰 힘이 됐다. 그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나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목사님 5천명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저를 여기에 보낸 것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고드리고 앞으로도 한미간 완벽한 공조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보니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진정성이 느껴졌다. 물론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미국이 받아주고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구두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 자리에서 "좋다. 만나겠다"고 바로 수락했고,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변 미국측 배석자들에게 "거 봐라. 얘기를 하는 게 잘한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부탁이 있다. 여기까지 온김에 한국 대표들이 직접 오늘 논의를 한국 대표의 이름으로 이곳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해달라"고 제안했다.
정 실장 등 방미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고 수락한 뒤 2시간 가량 미국측과 발표 문안을 조율.합의하고 최종 합의문안을 백악관-청와대간 시큐어티 라인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한 후 합의문을 발표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 등 방미단은 10일 미국 관계자들과 조찬을 하면서 후속협의를 진행하고, 이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서훈 국정원장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후 오는 12~13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특사단의 방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의용 실장-서훈 원장간 면담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방미단의 트럼프 대통령 접견은 하루 뒤인 10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에 방미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각)부터 정 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서 원장은 지나 하스펠 CIA 부국장을 백악관내 회의실에서 각각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방미단은 이어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국가안보국장, 재무부 차관 등 각료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방북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었으나, 예정된 1시간을 다 채우기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을 하루 앞당겨 긴급히 만날 것을 요청해 트럼프 대통령과 방미단간 만남이 이뤄졌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여기까진 온 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큰 힘이 됐다. 그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리나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목사님 5천명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저를 여기에 보낸 것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고드리고 앞으로도 한미간 완벽한 공조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보니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진정성이 느껴졌다. 물론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김 위원장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미국이 받아주고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구두메시지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그 자리에서 "좋다. 만나겠다"고 바로 수락했고,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변 미국측 배석자들에게 "거 봐라. 얘기를 하는 게 잘한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부탁이 있다. 여기까지 온김에 한국 대표들이 직접 오늘 논의를 한국 대표의 이름으로 이곳 백악관에서 직접 발표해달라"고 제안했다.
정 실장 등 방미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고 수락한 뒤 2시간 가량 미국측과 발표 문안을 조율.합의하고 최종 합의문안을 백악관-청와대간 시큐어티 라인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한 후 합의문을 발표했다.
정 실장과 서 원장 등 방미단은 10일 미국 관계자들과 조찬을 하면서 후속협의를 진행하고, 이후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서훈 국정원장과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이후 오는 12~13일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특사단의 방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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