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청와대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 뒷이야기와 ‘B컷’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만찬 참석자들이 이날 한국의 점심시간에 평양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순간 다함께 웃었다”고 전하며 27일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 ‘B컷’을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만찬에 대해 “(참석자들이) 그 어떤 만찬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쯤 시작해 2시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이날 만찬은 9시10분쯤에야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맑은 음색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은 제주소년 오연준군(12)의 ‘고향의 봄’ 열창 비화도 공개됐다. 오군은 당초 ‘바람이 불어오는 곳’ 한 곡만 부를 예정이었으나 만찬 사회를 본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의 부탁으로 ‘고향의 봄’까지 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진에는 김정숙 여사와 김여정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하는 사진, 송영무 국방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에게 술을 따라주는 김 위원장의 사진, 김 위원장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사진 등이 공개됐다. 김 위원장과 우 원내대표의 사진 한 켠에는 리설주 여사 옆에서 입을 벌리고 놀란 표정을 짓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회담이 진행되기 앞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의제와 일정을 점검하는 수행원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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