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투쟁을 선언한 뒤 올라온 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눈길을 끌었다. 청원 제안자는 "남자로 태어나 칼을 뽑았으니 끝까지 가즈아~"라는 말도 남겼다.
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 장소에 카메라 설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이 게재된 직후인 3일 오후 6시 현재 동참자 수 1000명을 돌파했다.
청원 제안자는 "진짜로 노숙하며 단식투쟁하는지 국민들이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24시 관찰 카메라 설치를 부탁 드린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로 국민들에게 한번 내뱉은 말 끝까지 책임지는 김성태 의원님 모습을 항상 보고 싶다"고 말했다.
청원 제안자는 "의원님 응원한다"며 "남자로 태어나 칼을 뽑았으니 끝까지 가즈아~"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 장소에 카메라 설치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청원 / 청와대 홈페이지
김성태 원내대표는 3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야당을 대표해 무기한 노숙 단식투쟁에 돌입하겠다"며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남북정상회담 선언문에 대한 비준동의안 처리를 전제로 특검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는 민주당 몽니를 방치할 수 없다"며 "국회가 제 할 일을 하지 못하고 문재인 정권 출장소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헌정 유린 상태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