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강호동 영입? 친이계 정말 한심"
"우리나라 국민정서, 이탈리아나 이집트 국민과 다를 바 없어"
2011-11-14 09:06:15
한나라당 친이계가 20~40대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방송인 강호동씨의 영입을 추진중인 것과 관련,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14일 "한심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탈리아의 말썽 많던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드디어 사임하자 로마 시내에 모인 군중들이 환호하고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며 "그리스의 총리도 경제위기 때문에 사임했기 때문에 베를루스코니의 사임에 대해 대중이 이렇게 환호한 것은 반드시 경제정책 때문만은 아니었다. 베를루스코니 자체가 혐오스런 면모를 골고루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베를루스코니 사임 소식에 광장에 모여 환호한 이탈리아 국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교수는 이어 "금년 봄에 있었던 이집트 혁명을 보도한 BBC, CNN 방송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호가 있었다. 카이로 시내 광장을 점거한 시위대가 외국 방송 카메라 앞에서 'We're tired. He should go'라고 합창을 했던 것이다. 또 다른 시위대는 'We don't like him', 'People hate you'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무바라크 사임을 요구했다"며 "'We're tired', 'He should go', 'We don't like him', 'People hate you' 같은 구호는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영어다. 이집트 국민의 정서를 표현하는 데는 그다지 높은 수준의 영어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집트 국민들 또한 독재자 퇴출에 환호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들 구호는 우리 국민 대다수의 정서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MB정권을 정조준한 뒤, "이런 사정도 모르고 한나라당 친이계는 강호동을 영입해서 뭐를 해 보겠다고 하니 한심하다"고 힐난했다.
현재 한나라당 친이계는 20~40대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방송인 강호동씨를 비롯해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나승연씨 등을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의원들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이들의 영입 성공 가능성을 거의 제로(0)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영입 검토 기사를 접한 김난도 교수는 14일 트위터에 "오늘 조간에 저를 정치권에 영입하려한다는 기사가 났네요. 저는 전혀 뜻이 없습니다"라며 "그냥 글쓰고 공부하며 좋은 선생으로 늙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장난 비슷하게 한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지금 한나라당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을 해야 되는데 지금 한나라당 사정이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올 만한 한나라당이 안 되어 있다. 그게 문제"라며 "훌륭한 분들이신데. 접촉을 하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한번씩 재미 삼아서 그건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탈리아의 말썽 많던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드디어 사임하자 로마 시내에 모인 군중들이 환호하고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며 "그리스의 총리도 경제위기 때문에 사임했기 때문에 베를루스코니의 사임에 대해 대중이 이렇게 환호한 것은 반드시 경제정책 때문만은 아니었다. 베를루스코니 자체가 혐오스런 면모를 골고루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베를루스코니 사임 소식에 광장에 모여 환호한 이탈리아 국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교수는 이어 "금년 봄에 있었던 이집트 혁명을 보도한 BBC, CNN 방송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호가 있었다. 카이로 시내 광장을 점거한 시위대가 외국 방송 카메라 앞에서 'We're tired. He should go'라고 합창을 했던 것이다. 또 다른 시위대는 'We don't like him', 'People hate you'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무바라크 사임을 요구했다"며 "'We're tired', 'He should go', 'We don't like him', 'People hate you' 같은 구호는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영어다. 이집트 국민의 정서를 표현하는 데는 그다지 높은 수준의 영어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집트 국민들 또한 독재자 퇴출에 환호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들 구호는 우리 국민 대다수의 정서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MB정권을 정조준한 뒤, "이런 사정도 모르고 한나라당 친이계는 강호동을 영입해서 뭐를 해 보겠다고 하니 한심하다"고 힐난했다.
현재 한나라당 친이계는 20~40대와의 소통 강화 차원에서 방송인 강호동씨를 비롯해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던 나승연씨 등을 영입 대상에 올려놓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의원들 아이디어 차원"이라며 이들의 영입 성공 가능성을 거의 제로(0)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의 영입 검토 기사를 접한 김난도 교수는 14일 트위터에 "오늘 조간에 저를 정치권에 영입하려한다는 기사가 났네요. 저는 전혀 뜻이 없습니다"라며 "그냥 글쓰고 공부하며 좋은 선생으로 늙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장난 비슷하게 한 것 같기도 하고...어쨌든 지금 한나라당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을 해야 되는데 지금 한나라당 사정이 새로운 인물들이 들어올 만한 한나라당이 안 되어 있다. 그게 문제"라며 "훌륭한 분들이신데. 접촉을 하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인지 한번씩 재미 삼아서 그건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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