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반대한다고 뜻을 모은 ‘당론파’ 의원 46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18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이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창일, 김상희, 김영진, 김영록, 김우남, 김재균, 김재윤, 김진애, 김춘진, 김충조, 김효석, 김희철, 문학진, 박우순, 박은수, 박주선, 박지원, 서종표, 신건, 신학용, 안규백, 안민석, 양승조, 우윤근, 유선호, 이강래, 이미경, 이석현, 이윤석, 이종걸, 이찬열, 이춘석, 장세환, 전현희, 정동영, 정범구, 조경태, 조배숙, 주승용, 천정배, 최규성, 최규식, 최재성, 최인기, 최종원, 홍재형 (이상 46명)
역시 김진표, 김성곤, 송민순, 김동철, 박상천, 신낙균, 조영책 등 협상파 의원은 빠져 있다. 또한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박영선, 최영희, 이낙연, 전병헌, 백원우, 박선숙, 이용섭, 김부겸, 정세균, 추미애 의원 등도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정동영, 정범구, 박지원 의원 등 강경파는 지난 16일 의원총회가 끝난 뒤 입장을 정리해 서명을 받았다. 이들이 뜻을 모은 내용은 세 가지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으로 한미 FTA 상황은 달라진 게 없다. △기존 당론인 10+2 재재협상과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 폐기 후 재협상’이라는 당론을 지켜야 한다. △한나라당의 한미 FTA 국회 강행처리는 용납할 수 없다”이다.
이같은 내용을 문건으로 만들어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17일 전달했다. 애초 문안에는 원내대표단의 협상권을 최고위원회의에 이양하자는 항목과 ‘결사 항전’이라는 표현이 있었으나 논의 끝에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협상파도 지난 주 45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해 양쪽을 합치면 민주당의 총 의원수 87명을 넘는다. 양쪽 모두에 이름을 올렸거나 협상파로부터 이탈한 의원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에는 자기의 지역구 의원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는 멘션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우리 계양구 신학용 의원님도 46명의 명단에 있지용”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도 “전주는 3분(정동영, 장세환, 신 건)모두 좋은 서명. 끝내줍니다” 라고 응수했다. 민주노동당 트위터는 “격려전화 작렬하여 명랑저지 이룩하세!”라고 촉구했다.
네티즌들은 “서명 안한 사람들의 면면이 경악을 넘어 너무 실망적이군요”, “힘내세요, 끝까지 고수하세요...아직 안한 분들 내년 표없습니다”, “이들이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을 보호하는 애국 의원이자 진정한 민주당의 의원입니다. 힘찬 격려의 메시지를 보냅시다”, “서명안한 41명은 뭐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한알티’를 이어갔다.
민주당내 흐름을 예의주시해 수시로 정리하고 전화를 돌려온 네티즌 ‘노루귀’는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 “서명하지 않은 분들에게 어제부터 개별적으로 몇 분한테 물어봤지만 개무시하거나 두루뭉실한 답변 뿐...”이라며 “더구나 최영희 의원은 카더라 통신이라고 아고라 답글로 힐난을 ㅎㅎ”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 의원도 서명하지 않은 것 맞잖아요!”라고 항의했다.
19일자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최영희 의원도 서명자 명단에 포함됐다. 추가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도합 47명이 한미FTA 비준안 반대에 뜻을 모았고 40명이 서명에 불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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