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당선되리라고 보는 사람 없다고 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2017.6.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20대 국회 결정권을 국민의당이 갖고 있다'고 했다가 정치권에서 뭇매를 맞은 안철수 대표에 대해 "정치감각이 없는 굉장히 잘못된 발언이고 유치한 발언이다. 그건 부끄러운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회 결정권을 국민의당이 가지고 있다고 그래도, 가지고 있는 걸 숨겨야 한다. 그걸 과시하는 것도 아니고, 발언 자체가 유치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안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출마하든 않든 본인의 판단인데 안 대표가 당선되리라고 보는 사람이 있는가. 저는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하고 다르지 않느냐. 저는 (인재영입이) 쉽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내년 지방선거는 지금 여러 가지 정국 판세로 볼 때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선거가 되지 않을까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계개편 가능성에는 "아마도 바른정당이 (지금) 어렵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간에 어떤 범보수 연합은 가능하지 않겠는가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안 대표의 당내 영향력에 대해 "아주 없진 않을 것이다. 측근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초선 의원 3~4명 정도한테는 영향력이 있을지 모르지만, 대세를 이기진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관해서는 "이미 김 후보자에 대해서 인준지지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중진의원도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경력 등을 볼 때는 사실 대법원장 감으로서는 좀 부족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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