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전명규 한국체육대학 교수이자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이중적인 행보가 시선을 끌고 있다.
전명규 부회장은 과거에도 빙상선수 중 한체대 선수들만 편파적으로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인물 중 하나다.
노선영 선수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전명규 부회장이 김보름 선수를 선수촌에서 빼서 한국체대에서 따로 매스스타트 훈련을 시키고 있다”며 “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심한 차별 속에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논란이 확대되자 김상항 빙상연맹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19일 화제가 된 이상화 경기 전날 선수단을 방문한 빙상연맹 임원은 다름 아닌 전명규 부회장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상화가 “이미 깨어 있었다. 그런 걸로 컨디션을 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해 논란을 일단락 됐다.
일부 한체대 출신 선수들이 특혜와 ‘팀추월 왕따’ 논란 중심에 서 있는 전명규 부회장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명규 부회장의 퇴출 청원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9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깜짝 은메달은 단 차민규 뒤에는 전명규 한체대 교수의 ‘신의 한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시절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던 차민규가 대학 진학 당시 전명규 교수의 권유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것. 차민규는 종목 전환 후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
차민규는 믹스존인터뷰에서 “내 성향이 몸싸움을 싫어해서 전향을 했는데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민규는 “교수님(전명규)께 감사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전명규 부회장은 한국체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1998녀부터 2002년까지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780여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어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연맹내에서 막강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그가 키운 수제자로 김기훈과 안현수가 있다. 2002년 안현수가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명규 교수의 힘이 컸다. 당시 대표선발 순위에 든 이재경이라는 선수가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자 춘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지켜 본 전명규 교수가 안현수의 천재성을 발견, 협회에 강하게 요청해 성사됐다.
이렇듯 전명규 부회장에 대한 평가는 한국체대생들에게는 스승으로 또는 인생의 멘토로서 존경의 대상으로, 비한체대 생에게는 파벌싸움의 막후 실력자로 알려지는 등 극단적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자의 퇴출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제목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원자는 글에서 “빙상연맹의 고질적인 파벌문제로 여자팀추월에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며 “도대체 왜 국민들의 원성을 사면서까지 저런 시대에 뒤쳐진 특권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는 말 그대로 빙상계에서 매장 시켜버리는 사람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빙상연맹의 부회장직을 유지 시켜 주고 있는지 답답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 빨리 진명규명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함께 퇴출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전명규 부회장은 과거에도 빙상선수 중 한체대 선수들만 편파적으로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인물 중 하나다.
노선영 선수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전명규 부회장이 김보름 선수를 선수촌에서 빼서 한국체대에서 따로 매스스타트 훈련을 시키고 있다”며 “빙상연맹이 메달을 딸 선수들을 미리 정해놓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심한 차별 속에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논란이 확대되자 김상항 빙상연맹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한 19일 화제가 된 이상화 경기 전날 선수단을 방문한 빙상연맹 임원은 다름 아닌 전명규 부회장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상화가 “이미 깨어 있었다. 그런 걸로 컨디션을 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말해 논란을 일단락 됐다.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
일부 한체대 출신 선수들이 특혜와 ‘팀추월 왕따’ 논란 중심에 서 있는 전명규 부회장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명규 부회장의 퇴출 청원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19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깜짝 은메달은 단 차민규 뒤에는 전명규 한체대 교수의 ‘신의 한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교시절까지 쇼트트랙 선수였던 차민규가 대학 진학 당시 전명규 교수의 권유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것. 차민규는 종목 전환 후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
차민규는 믹스존인터뷰에서 “내 성향이 몸싸움을 싫어해서 전향을 했는데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차민규는 “교수님(전명규)께 감사 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전명규 부회장은 한국체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한국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며 1998녀부터 2002년까지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780여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어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연맹내에서 막강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그가 키운 수제자로 김기훈과 안현수가 있다. 2002년 안현수가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명규 교수의 힘이 컸다. 당시 대표선발 순위에 든 이재경이라는 선수가 부상을 당해 뛰지 못하자 춘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지켜 본 전명규 교수가 안현수의 천재성을 발견, 협회에 강하게 요청해 성사됐다.
이렇듯 전명규 부회장에 대한 평가는 한국체대생들에게는 스승으로 또는 인생의 멘토로서 존경의 대상으로, 비한체대 생에게는 파벌싸움의 막후 실력자로 알려지는 등 극단적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자의 퇴출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제목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원자는 글에서 “빙상연맹의 고질적인 파벌문제로 여자팀추월에서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며 “도대체 왜 국민들의 원성을 사면서까지 저런 시대에 뒤쳐진 특권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선수는 말 그대로 빙상계에서 매장 시켜버리는 사람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빙상연맹의 부회장직을 유지 시켜 주고 있는지 답답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 빨리 진명규명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함께 퇴출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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