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인터뷰가 논란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김보름(강원도청)이 준준결승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것. 이 때문에 김보름은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하기까지 했다.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팀 추월은 선두가 아닌 마지막 선수의 기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3명 모두 뭉쳐 들어왔으면 준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가 초반에 스타트를 해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며 "중간에 있는 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보름은 "원래 생각했을 때는 3분 00초 타면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경기 후 김지우와 붙어서 들어왔을 때 우리 기록은 59초였다더라. 생각보다 잘 나왔지만 어쨌든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찍히는 경기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뒤늦게 들어온 노선영 선수에게 아쉬움을 너머 원망의 시선을 드러낸 김보름 인터뷰에 네티즌들은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보름 인터뷰 논란과 함께 노선영 선수의 팀추월 훈련 폭로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노선영은 지난달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주도로 한체대 출신만 따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선영은 이어 "한체대에는 쇼트트랙 경기장이 있다. 전명규 부회장이 한체대 교수 신분으로 선수들을 직접 관리 해왔다"며 "대표팀 내에서는 '누구는 밖에서 자유롭게 훈련하고 누구는 태릉에서 (관계자) 지시대로 생활해야 하는' 부분에 선수들의 불만이 상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3명이 함께 뛰어야 하는 팀추월 종목 특성상 호흡을 맞추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한체대로 3명이 빠져 나간 뒤) 남자 대표팀엔 1명, 여자 대표팀엔 2명만 남았으니 훈련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며 "태릉에 남은 선수들은 여지껏 단거리 훈련만 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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