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스는 누구 것인가'에 이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답변할 것은 아직 더 남아 있습니다. 바로 MB정부 수사의 발단이 된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통한 정치와, 특히 대선 개입 문제입니다. 사실 이것은 개인의 재산 문제를 떠나서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심각한 훼손일 수 있는 문제이지요. 특히, 이 전 대통령 소유했던 영포빌딩에서 나온 국정원의 보고 문건은 최소한 수백건인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영포빌딩입니다.
이 곳에서는 다스 관련 문건 뿐 아니라 대통령실에 접수되거나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들도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임기 5년 내내 국정원이 보고했던 문건들도 쏟아졌습니다.
일일 보고 문건 등 최소 수백건입니다.
그 중에는 국정원의 공작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에 관여했는지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일 수 있는 겁니다.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은 MB정부 수사의 발단이었습니다.
수사가 자신을 겨냥하자 이 전 대통령은 직접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지난해 11월) :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와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미 질문지까지 작성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혐의는 재판에 넘기는 것에 무게를 두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 뒤 추가 조사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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