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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6, 2012

이상호 ‘충격적 연행’ 영상…네티즌 “더 못참아!”


지난 25일 80년대 고문피해자와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았다가 경찰에 연행된 이상호 기자의 모습이 생생히 담긴 영상이 26일 <손바닥TV> ‘이상호의 손바닥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이 기자는 입원 중 병원을 나와 방송에 임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 손바닥TV 방송화면 캡쳐
허재현 <한겨레> 기자(@welovehani)는 “요즘 들어 경찰은 취재기자 연행을 밥 먹듯이 한다”며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 칼라티브이 피디들, 결국 이상호 기자까지 모두 조현오 청장 시절 벌어지고 있다. 이거 언제까지 참아야될지 모르겠다”고 분개했다.

정치전문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impeter701)는 “세상에 기자를 수갑채우는 일은 분쟁지역의 반란군이나 군벌군대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어떻게 멀쩡한 민주국가에서 굳이 이상호 기자를 수갑까지 채울 수 있는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bookpart****’는 “생방송 중 수갑채워 기자를 연행하는 걸 보며...이상호기자도, ‘부러진 화살’의 교수도, KBS 사장 정연주, 정봉주 전 의원도 이렇게 힘없이 당하는데 일반국민은 어떨까하는 생각에 착잡하다”며 “우리가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더 현명해져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_pn’은 “전두환 취재하던 이상호 기자 체포라...죽은 권력인줄 알았더니 살아있는 권력이었네. 식물인간 같은 옛 권력이라 지금 권력이 링거라도 놓아주고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지금 권력의 멘토로 살고 있었네. 학살자 서슬 퍼런 나라에서 정의는 개뿔”이라고 탄식했다.

사건 당시 이 기자와 동행했던 김용필 5.18민중항쟁서울기념사업회 경기북부지부장은 트위터(@kypa0213)를 통해 “참으로 뒤로가는 인권이요. 언론탄압이며 공권력을 등에 업은 폭력입니다. 이상호기자의 안위의 기원과 함께 그의 치열하고 솔직담백한 기자정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김 지부장은 “이상호 기자는 의경들에게 폭력을 행사치 않았으며, 전 전 대통령 측에서 맨홀 뚜껑에 미끄러진 열혈청년을 회유해 이 기자를 지목케해 인텨뷰를 방해했고 체포과정에서 인터뷰 후 자진동행함을 밝혔으나 미란다원칙의 고지도 없이 강압적 제압으로 연행했다”고 주장했다.

현장 출동 경찰관 “경찰직무집행법 의거 연행…미란다 고지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서울 연희파출소 현희영 경위는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에 올린 글을 통해 “미란다 고지가 없었다”는 이 기자 측 주장을 반박했다.

ⓒ 손바닥TV 방송화면 캡쳐
현 경위는 “1월 25일 11시 30분 경 전 전 대통령 사저 근무자로부터 신고를 접수받고 파출소장 경감 정홍규 등 2명과 함께 출동해보니 초소 근무자 상경 유OO 등 다친 근무자들이 병원으로 가려하고 있었다”며 “이 모 기자 외 다른 한 명은 도로 가운데 탁자를 설치해 놓고 기자회견을 한다며 자체적으로 촬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유 상경에게 다가가 어디를 얼마나 다쳤냐고 물어보니 왼쪽 무릎이 매우 아프다고 했고 이에 재차 누가 이렇게 했느냐고 묻자 유 상경은 이모 기자 등 일행과 피해장소도 지목했다”고 덧붙였다.

현 경위는 “유 상경이 피해를 당한 흔적이 있고 현장에서 판단하기에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이모 기자 등 2명에게 파출소로 동행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계속 동행을 거부했고, 부득이 제가 범죄사실의 요지, 변호인 선임권 등 미란다원칙을 고지한 후 공무집행방해의 현행범으로 체포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 경위는 “체포과정에서 이모 기자에게 순찰차에 탑승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5분여 동안 순찰차를 발로 밀면서 탑승하기를 거부해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의거하여 경찰장구를 사용하여 파출소로 연행하게 됐다”며 적법한 연행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광희 영화평론가(@cinemAgora)는 “이상호 기자를 수갑채워 연행한 경찰관이 해명글을 올려 적법한 법집행이었다고 밝혔다”며 “경찰관직무규정에 따르면 강력범이나 자해의 위험이 있을 경우 수갑을 뒤로 채운다고 알고 있다. 이상호 기자가 강력범이었고 자해의 위험이 있었는가 묻고 싶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kmlee36)은 “이상호 기자에게 미란다 원칙 고지했다는 경찰. 왜 말썽난 당시에는 밝히지 않았나”라며 “서글픈 경찰의 신뢰. 민주정권 때는 그래도 조금은 경찰을 믿었다. 안 그러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이디 ‘softr***’은 “상경이 다치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은 없나요? 물론 없겠죠”라고 꼬집었다. ‘carlito****’은 “그렇다고 언론인을 체포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주에는 이한열 열사 모친과 함께 갈 것”

26일 공개된 영상에서 이 기자는 김용필 지부장과 함께 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들은 이 기자와 김 지부장을 끌고 경비라인 바깥으로 끌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이 기자는 “독재자 전두환 씨”를 외쳤다. 이 기자는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기도 했다.

ⓒ 손바닥TV 방송화면 캡쳐
이후 이 기자가 “손이나 잡읍시다”라며 전의경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과 경비라인을 막아선 전의경들의 등 뒤에서 이 기자와 김 지부장이 간이 탁자를 설치하고 인터뷰를 나누는 장면, 그리고 김 지부장이 전 전 대통령 사저를 향해 취재요청서를 접은 것으로 보이는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장면도 공개됐다.

이후 인터뷰 도중 경찰 측은 “가해한 사실이 없다”는 이 기자의 말에도 불구하고 “애(전의경)가 다쳤다. 이리 와보라”고 이 기자 일행을 다시 경비라인 안쪽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전의경 한 명이 부축을 받은 채로 자신이 넘어졌다는 지점을 가리켰다.

인터뷰를 재차하려 하자 경찰은 간이 탁자 사이를 에워쌌고 급기야 이 기자는 연행됐다. 이 기자는 순찰차에 타기 전 통증을 느낀 듯 소리를 질렀고 이후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이 기자가 연희파출소에 들어서는 모습도 방송됐다.

ⓒ 손바닥TV 방송화면 캡쳐
이 기자 대신 방송을 진행하던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일단 문제는 두가지다. 하나는 이상호 기자가 저 곳에서 시위를 하거나 구호를 외친 것이 아니라 기자로서 취재를 했는데 취재중인 기자를 연행한 것이 하나”라며 “현직 언론인에게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잡아간 것은 보도 듣고 못한 일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같이 진행에 나선 개그우먼 곽현화 씨는 “SNS상에 ‘이상호 기자 다음주에 연희동에 같이 가자’는 의견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건 당일, 서대문경찰서로 넘겨진 이 기자를 만난 정청래 전 의원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들었는데 수갑을 채운 이유를 물어보니 공무집행을 방해한 현행범이기 때문에 수갑을 채워서 체포했다더라. 공무집행 방해내용을 물어봤더니 연행을 하려했는데 극렬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의경이 다쳤다고 하더라. 그러면 이 기자가 어떤 행위를 했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일부터 매주 연희동을 찾아간 이 기자의 모습이 방송됐다. 25일 연희동 행은 4번째였던 셈이다. ‘손바닥 뉴스’는 매주 이 기자가 전 전 대통령 사저 근처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지난 2004년 MBC ‘신강균의 사실은’을 통해 방송된 이 기자의 전 전 대통령 사저 방문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입원치료중이던 이 기자는 이날 게스트로 예정된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함께 뒤늦게 방송에 합류했다. 환자복 차림에 점퍼를 입은채 유 대표와 함께 스튜디오로 들어선 이 기자는 “도저히 마음이 불편해서 안되겠더라”며 “병원에 떼도 쓰고 경찰에 내일 오전 꼭 나가겠다고 해 동의를 얻어 나왔다”고 밝혔다.

몸상태를 묻는 질문에 이 기자는 “좋다. 다음주에도 또 가야 한다”며 “다음주에는 이한열 열사 어머님(배은심 여사)께서 꼭 좀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순을 넘긴 고령의 배은심 여사와 동행한 이 기자에 대해 경찰이 또다시 물리력을 사용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이 기자는 27일 아침 트위터(leesanghoC)를 통해 “서대문 경찰서에 송호창 변호사와 함께 출두한다”며 “‘정당한 취재를 폭력적으로 막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찰을 무고로 맞고소 한다’는 방침”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기자는 26일 “기억력 떨어진 아버지는 ‘괜찮다’는 아들의 말을 잊고 자꾸 전화하신다”며 “인터넷을 알게된 막내는 수갑찬 아빠를 보고는 울보가 됐단다. 화장실서 산발된 머리를 빗는데 어느새 반백이다. 어쩌랴! 철없는 아들, 무책임한 아빠는 그래도 기자질이 좋은걸”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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