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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7, 2012

호텔신라 커피·제과점 철수로 본 MB 꼼수와 삼성의 맞장구


호텔신라 커피·제과점 철수로 본 MB 꼼수와 삼성의 맞장구(서프라이즈 / 풍경생태 / 2012-01-26)



1월 26일자 중앙일보 1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대기업 2, 3세들이 빵집 등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한 실태를 경제수석실에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마치 기다린 것처럼 오후에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는 커피, 베이커리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소기업 중앙회와 중소제과제빵업계는 26일 오후 공식 논평을 통해 “삼성계열사인 ‘보나비’(브랜드명 아띠제)가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제과제빵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한 데 대해 소상공인을 대표해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신문에 88개의 관련기사가 나옵니다.

이 흐름만 보면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대기업프렌들리로 갔던 MB가 회개하고 동네 빵집과 커피전문점을 살리기 위해서 대기업을 추궁하고 거기에 발 빠르게 삼성이 반응하고 CJ 등 다른 대기업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로 가고 중소기업회는 환영한다는 논평을 했습니다.
아침에 중앙일보를 보고 저를 비롯한 순진한 사람들은 선거철이 가까워져서 여야를 막론하고 대기업을 두드려 잡는 시점이 되었구나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각도로 보는 분들은 MB와 대기업이 무슨 꼼수를 피우는지 또는 무엇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월 26일은 삼성에게 빅엿을 선사하는 날입니다. 그린피스와 스위스 NGO 베른 선언이 주관하는 ‘공공의 눈 시상식(Public Eye Awards)’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매년 ‘수익성’만을 목표로 부도덕한 경영을 해온 기업 및 기업인들을 분야별로 선정해 ‘공공의 눈 상’을 수여합니다.

이번 ‘공공의 눈 시상식’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 도쿄전력(TEPCO)을 포함한 6개 기업이 누리꾼 선정 최종후보로 올라와 있습니다. 누리꾼들의 투표는 1월 26일까지 진행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삼성은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직업병 문제를 외면하고 무노조 경영을 위해 노동3권을 부정해 왔을 뿐 아니라 회장 일가의 탈법 세습, 태안 주민들에 대한 보상 외면 등 부정적인 모습들을 보여 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 빅엿을 선사한다
오로지 물질로 환원되는 대가만이 소중한 사회. 그걸 지켜주기 위해 청와대와 국회, 법원, 검찰, 언론들 모두 똥물을 뒤집어쓰고서 우리는 모두 짐승이야, 우린 사람이 아니지, 하고 옷을 홀딱 벗고 솔직하게 외치도록 만들어 주는 사회. 삼성왕국이 이룩한 대한민국이 환멸스러운 이유다. 이들이 번번이 가르쳐준 놀라운 학습효과는 한국 땅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중. 정의 따위, 진실 따위 모두 벗어 던져!
삼성 식의 노동자 관리법이 자본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막대한 경제력과 사회 지배 엘리트들의 효과적인 포섭을 통한 지배구조의 확립을 통해 삼성을 손댈 권력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위임받지 않은 통치를 통해 한국 사회를 ‘삼성공화국’이라는 조어로 설명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공화국은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그들이 만들고 있는 나라는 ‘남조선’이 그토록 경멸해 마지않는 세습국가 ‘북조선’의 답습이다. 이병철을 이어 이건희가, 이건희를 이어 이재용 또는 이부진이 세습하는 삼성왕국, 대한민국. 이 왜소하고 불편한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제국의 신민들이다. 부자가 될 확률 앞에 감지덕지하면서 살아가야 할 국민.

1월 26일이면 퍼블릭 아이 어워드(바로가기 : 공공의 눈 시상식)의 투표가 마감된다. 삼성은 내내 3등을 달리고 있다. 최악의 기업으로 선정되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여해 삼성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텐데… 순위는 좁혀지지 않는다. 1, 2등이 꾸준히 앞서 가는 것을 보니 삼성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지만, 그건 뭐 느낌일 뿐이겠지. 삼성에게 진정한 1등을 주고 싶다.

그들에게 빅엿을 선사하고 그래서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몰상식한 무노조에게 당하지만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풍요로운 오멜라스를 떠나야 하는 이들은 그 어처구니없는 계약을 만든 삼성이지, 우리들이 결코 아니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와 삼성의 밀월관계는 여러모로 추측이 가능합니다만 이번 일을 보면서 일을 해도 너무 표나게 한다는 것이 웃깁니다. 도둑이 제 발 저렸는지 우연인지 모르지만 중앙일보 1면 기사는 인터넷에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26일 오전에는 검색이 되었는데요.^^


MB 발표 25일 → 중앙일보 1면 기사 26일 오전 → 호텔신라 반응 26일 오후 → 88개의 관련기사

26일 오전 1면 기사로 실은 신문은 중앙일보만 보였습니다. 이건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아니면 우연히 된 것인지 저같이 순진한 사람도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공공의 눈 시상식 3위에 관련된 삼성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왠지 더 검고 칙칙한 것을 숨기기 위한 꼼수가 있을 것 같아서 양파껍질 벗기듯이 벗겨보고 싶은 생각이 저만 드는 것은 아니겠지요? ^^

풍경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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