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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2, 2015

소총, 지뢰에 수류탄까지…끝없이 터지는 사고

대북 대응태세 뿐 아니라, 장병 안전대책도 절실

11일 대구 모 군부대서 훈련중 수류탄이 터져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권소영 기자)
11일 육군 50사단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가 터져 사상자가 3명 발생하는 등 올들어 총기·폭발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방부가 전력증강 뿐 아니라 장병 안전에도 많은 정책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5월 13일 서울 내곡동의 육군 52사단 예비군 훈련장에서 사격훈련 중이던 예비군 최모씨가 돌연 동료 예비군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해 가해자 포함 3명이 사망했다. 다른 예비군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지난달 4일에는 북한군의 지뢰도발에 현역 장병들이 피해를 입었다. 육군 1사단 수색대 소속 하사 2명이 다리에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23일에는 우리 군이 매설한 지뢰에 28사단 수색대원이 부상을 입었다.

지뢰폭발 당시 상황 (사진=TOD 영상 캡쳐)
이어 대구 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 도중 손모 훈련병의 손에서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11일 발생했다. 이로 인해 훈련병은 오른손을 잃었고, 교관으로 근처에 있던 중사 2명 중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사고의 원인은 제각각이다. 총기난사는 가해자의 살의(殺意)로, 지뢰도발은 북한군의 군사도발로 각각 벌어졌다. 수류탄 폭발사고의 경우는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수류탄 자체의 장비결함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들 사고에서 분명히 확인되는 공통점은, 하나같이 장병 안전대책이 뒷받침됐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비극이라는 것이다.

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5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 예비군 훈련장 내 사고현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의 경우 총기 고정틀이나 안전고리가 없어 범행을 막지 못했던 것이 사고 직후 군 당국의 분석으로 확인됐다. 당시 추산으로 전국 예비군 훈련장에 이 시설을 갖추는 데는 불과 8억원이면 충분했다.

지뢰도발을 놓고는 북한군의 의도적 도발이었다는 점 등 한계가 분명하기는 하나, 수색대원에 지뢰덧신 등 보호장구가 지급됐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28사단 수색대원은 보호장구 착용 덕에 큰 부상을 피했다. 보호장구는 수색작전의 기동성을 보장할 정도의 경량화도 필수적이다.

수류탄 사고는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된다. 같은 수류탄은 이미 1년 전 포항의 해병대부대에서도 폭발해 훈련병이 숨지는 등 3명의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이후 동종 수류탄의 불량(30개 표본 중 6개가 조기폭발)이 확인됐음에도 사고가 재발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치명적 결함이 지난해 밝혀진 만큼 동일 수류탄에 대한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재고량 전수에 대한 점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국방위 관계자는 "보호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 것도, 대량살상 무기의 불량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라며 "군 당국은 대북 군사대비 태세를 수없이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 장병의 안전이야말로 도외시돼서는 안된다. 이들 한사람 한사람들이야말로 대북 대비태세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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