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의 월평균소득이 93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가 12일 열린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내놓은 자료 '서울특별시 1인가구 대책 정책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1인가구 49.9%는 월평균소득이 93만원 이하로 조사됐다.
반면 월평균소득이 250만원을 넘는 경우는 4.6%에 불과해 서울 1인가구에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1인가구 가운데 청년층(19~39세)의 비중은 51.7%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미만 비중이 26.7%로 가장 높고 30~39세가 24.8%, 40~49세가 14.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가구주의 경우 25~29세의 분포가 가장 높고 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낮아졌다.
여성 가구주 역시 25~29세의 1인가구 비중이 가장 컸다. 다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중이 줄다가 중년을 지나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이 여성 1인가구 중 16.8%나 차지했다.
거주형태별로 살펴보면 다가구주택을 포함한 단독주택이 54.9%를 차지했다. 아파트는 19.9%이고 고시원, 오피스켈을 비롯한 주택 이외는 11.2%, 다세대주택은 9.7%였다.
그러나 81.8%가 전세와 월세, 사글세로 살고 있어 임차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는 16.4%에 불과했다.
이에 보고서는 서울의 1인가구 대다수가 경제적 빈곤과 주거에 대한 불안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원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통계청 추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체 가구 중 1인가구는 2015년 현재 27%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30년에는 서울의 1인가구가 30.76%가 될 전망이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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