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겪거나 겪을 일 같아 걱정이 앞선다”,
“1%만을 위한 나라에서 99%가 이용당한 것이 우리의 현실 같아 안타깝다”
“99%의 작은 실천만이 다수를 위한 세상 만들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작은 일들을 끊임없이 해야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부동산 대공황 사태 관련14일 오후 7시30분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라스트 홈'의 특별시사회 시네마 토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라민 바흐러니 감독의 신작 <라스트 홈>(원제: 99homes)은 2008년 부동산 대공황 사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화려한 숫자놀음 뒤에 감춰져 있던 상위 1%와 그 아래를 바치는 99%의 차이를 치밀하고도 밀도 높게 파고든다. <라스트 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일게 된 사람들에 초점을 맞춘다.
일요신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재명 시장은 “최근 미국에서 부는 ‘버니 샌더스’ 열풍에 이어 영화 ‘라스트 홈’이 99%의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 뒤, “영화에서 ‘방주를 탈 수 있는 단 한 사람 외 99명은 가라앉는다.’란 대사가 가장 인상 깊었다. 1%만을 위한 나라에서 99%의 대다수가 이용당하는 냉정한 현실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재명 시장은 “미국사회가 아닌 적나라하고 우리에게 닥칠 현실이다. 가계부채 1200조가 넘어선 우리나라에서도 서민들에게 금융자본의 ‘폭탄돌리기’가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장 동력이 계속 감소하면 금융자본에 대한 규제완화가 계속될 것이고, 이는 저금리와 대출금 대비 저담보율 등을 미끼로 서민에게 대출 등의 부채를 떠안기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기자 추측)노동개혁입법도 결국 노동자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소수의 이익만을 위한 것으로 경제활성화가 아닌 경제악화법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대부분 서민의 소득을 들여다보면 80% 정도가 임금소득이다. 결국 노동소득분배에서 기업소득이 압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업 중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의 소득비중이 크다. 근본적인 경제구조를 바꾸는 대대적인 경제구조개혁만이 1%의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임금수준을 OECD 수준으로 올리고, 기업간 경쟁불균형을 없애고 기회소득의 독점을 재분배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어차피 기득권은 소수다. 이들 기득권이 대다수의 서민들에게 ‘열패감’을 주입하고 있다. ‘정치 나쁜거야. 왜 맨날 싸우지’라고 반복적으로 얘기해 정치 관심과 참여를 포기하게 한다. 하지만 정치만이 사회적 문제와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다. 정치인은 서민대신, 유권자대신 싸우라고 뽑는 것이다. 또한, 정치인들은 투표하는 국민만 바라볼 수밖에 없다. 작은 행동 하나가, 지금 이 순간부터 실천한다면, 다수를 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 영화를 누구에게 추천하겠냐는 질문에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 집을 살 사람, 집을 살려고 빚을 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결국 1%나 99%가 아닌 100%가 함께 공감하고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 '라스트 홈'은 단 2분 만에 모든 것을 잃은 청년 대니스 내쉬(앤드류 가필드)가 자신을 좇아낸 부동산 브로커 릭 카버(마이클 섀넌)와 손을 잡고 위험한 거래를 하는 등 2008년 부동산 대공황 사태,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최초의 영화이다.
특히, '라스트 홈'은 제 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명예감독상 등 2관왕에 이어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고, 제 41회 LA비평가 협회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 30개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되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 '라스트 홈'은 4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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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6, 2016
이재명 “1%만을 위한 나라...이용 당한 99%가 행동해야” 1200조 가계부채 서민들에게 금융자본의 ‘폭탄돌리기가 시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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