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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19, 2016

진영 더민주 입당,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 강변" 김종인 "진영 입당, 더민주에 굉장히 큰 힘이 될 것"

컷오프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더민주 당대표 회의실에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가진 입당 기자회견에서 “저에게 지난 며칠은 가슴 아픈 나날이었다"면서 "저에게 정치는 출세도 권력도 영광도 아니었다. 정치는 꼭 지켜야 할 약속이었고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추구한 ‘초심의 정치’는 완전히 좌초되었다. 그동안 저 역시 권력정치에 휩싸였고 계파 정치에 가담했으며 분열의 정치에 몸담았다"고 자성한 뒤,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고 강변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라고 미화했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을 들었다. 저는 그 깃발을 함께 들 동지를 더민주에서 찾았다”라며 “저는 이제 더민주에 참여해서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 데 저의 마지막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문일단에서 더민주를 택한 이유에 대해 “평소 김종인 대표의 생각이 저의 생각과 상당히 비슷했다.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이나 시대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그에 힘을 보태서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복지화 하는 데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김 대표 권유가 결정적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입당 결심 시기에 대해서는 “결심은 며칠 전에 했다. 지난 오랜 시간동안 김 대표와 많은 대화를 했고 정당과 상관없이 우리나라 미래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다”며 “시대적으로 보면 산업화 다음에 민주화가 되어야 하고, 민주화 한 다음에는 반드시 복지화를 해야 한다. 복지화를 해야 통합으로 갈 수 있고 또 통합으로 가야 결국 민족 통일의 길도 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직을 맡을 것인지에 대해선 “그런 것 자체를 듣지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지금까지 정당의 흐름을 봤을 때 과연 정당이 정당 내부의 민주주의를 잘 하고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을 오랜 기간 가져왔던 바이다. 최근 여당 현실을 보면 정당이 원래의 기능하고 있는지 의아스러운 생각”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진영 의원이 하나의 희생물이 돼서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민주에 와서 더욱 더 감사하다. 더민주에 굉장히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당을 환영했다.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 출신인 진 의원의 입당은 새누리당에게는 적잖은 타격이 되는 반면, 더민주가 중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수도권 총선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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