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탈락 땐 무소속 출마 가능성
ㆍ유승민 측 “아직은 입장 없다”
ㆍ유승민 측 “아직은 입장 없다”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의 분수령이 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15일 하루 종일 공천 결과를 기다리며 두문불출했다. 공천배제(컷오프)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등 친박계의 유 전 원내대표 ‘솎아내기’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이 위원장이 전날 유 전 원내대표 컷오프를 시사했고, 이날도 친박계 홍문종 의원과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다”면서 바람몰이에 나섰다.
일단 지금까지 유 전 원내대표는 침묵 중이다. 그는 이날 대구에서 지역 일정을 챙긴 뒤 점심쯤부터 자택에서 공천 결과를 기다렸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조해진·이종훈·김희국·류성걸 의원 등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소식을 듣고도 침묵했다. 한 측근은 “방송으로 공천 발표를 모두 보셨다. 아직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일단 유 전 원내대표의 컷오프가 확정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선 이미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히고 출마선언문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컷오프된 측근 의원들, 비박계 주호영 의원과 공동행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유 전 원내대표는 2000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여의도연구소장에 발탁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고, 당시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2007년에는 박근혜 대선후보 경선캠프의 정책공약을 담당한 핵심이었다.
그러나 유 전 원내대표는 2012년 총선 직전 박 대통령이 주도한 당명 개정에 반대했고, 2015년 2월 원내대표로 취임하면서 ‘당 중심’을 내세워 다시 박 대통령과 부딪쳤다.
결국 지난해 6월 박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며 유 전 원내대표를 지목했고, 같은 해 7월 그는 “헌법 1조를 지키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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