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2개 수도권 지역구 대부분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20일 현재 12개 지역을 남겨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의당 심상정 대표, 정진후 원내대표의 지역구 등에 공천을 하지 않아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더민주는 20일 현재 서울지역 49개 지역구 중 42곳, 경기지역 60개 지역구 중 56곳, 인천지역 13개 지역구 중 12곳의 공천을 마무리했다.
서울에서는 ▲중성동을(정호준 컷오프) ▲용산 ▲강북갑(오영식 컷오프) ▲은평갑(이미경 컷오프) ▲동작갑(전병헌 컷오프) ▲강남갑 ▲송파을 등 7곳을 비워놨다.
용산과 강남갑, 송파을 등은 공천을 신청한 후보가 있었음에도 전략공천도, 경선도 없이 비워져있는 상태다. 용산의 경우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이 입당할 경우에 대비해 비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으로 남은 몇몇 지역에는 고(故)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고려대 연구교수 등이 전략공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서는 ▲의정부갑(문희상 컷오프) ▲안양동안을 ▲고양갑 ▲용인갑 등에 대한 공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중 고양갑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고, 안양동안을은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가 도전한 지역이다. 야권연대의 여지 때문에 해당 지역을 비워뒀을 가능성이 크다. 두 지역구 모두 더민주 경선 신청자가 있음에도 별다른 공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컷오프된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인 의정부갑과 백군기 의원이 도전한 용인갑은 마땅한 후보를 찾기 힘들어 해당 의원들의 생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에서 탈락한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인 남을이 비워져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 지역에 대해 "인천 지역은 야권후보들 사이에 연대를 논의 중"이라며 "논의가 어떤 과정인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 야권연대 때문에 해당 지역을 비워뒀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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