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더불어민주당 네번째 영입 인사인 디자이너 김빈(본명 김현빈)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청년비례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김빈 ‘빈컴퍼니’ 대표가 청년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에 14일 김빈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락 소식을 전하며 “면접 잘 봤다고 글 올린 지 몇 시간 만에 제가 컷오프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면접 5분도 이해하기 힘든데 결과가 이렇게 빨리 나온 것은 더욱 이해가 안 된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컷오프 이유에 대해 어떠한 설명이 없다. 납득할 수 없다”며 “내일(15일) 이의신청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더민주에 따르면, 청년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오를 남녀 각각 최종 예비후보 2명이 김규완, 장경태 후보와 정은혜, 최유진 후보로 압축됐다.
김 대표 탈락 소식에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체제 이후 더민주 청년비례 대표 선출 방식이 바뀌었다”며 “청년일반당원 50% 몫이 삭제되어 0%가 되고, 청년대의원 30%, 청년권리당원 70%로만 반영하게 되었다.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김빈 예비후보가 면접에서 이른바 ‘광탈’ 되었다”며 “멀쩡한 사람을 초빙하여 전국을 돌게 해놓고 망신을 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교수는 “정치초심자 김빈씨의 당 기여도와 정치능력에 대하여는 논쟁할 수 없다”며 “그러나 대중적 인기가 높은 후보를 경선 참여도 못하게 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선출방식 변경과 연결시키니 더 이상한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김진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히딩크는 박지성을 발탁했지만, 김종인은 발탁된 박지성을 컷오프 시켰다”며 “김빈 비례 후보 탈락을 보며 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해찬 의원 컷오프를 두고 “정무적 판단이었다”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발언에 빗대 “내 정무적 판단으로는 박영선 이종걸을 포함해 단수공천을 받은 비대위원들, 인지도 높은 김빈을 대신해 뽑힌 청년 비례들을 확실하게 떨어뜨리지 않으면 총선 이후 더민주는 분당사태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네티즌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트위터 이용자 ‘임**’ 씨는 “문재인의 진심에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 당에 입당했고, 더불어 콘서트 흥행몰이에 한 축을 담당했던 김빈.. 당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비례 후보에서 떨어졌다. 참담하다.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도 내친다면 누가 당을 위해 헌신하려 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