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도부는 5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가 유가족들의 질타에 진땀을 뺐다. 이 과정에 국민의당은 "세월호특별법 개정은 물건너갔다"며 유족들에게 개정 포기를 압박해 유족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여명의 국민의당 의원들과 함께 광화문광장 '결사단식 농성장' 찾아 20일째 단식중인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을 만나 "일단 우리들이 한계가 있지만 우리들에게 맡겨주시고 단식은 오늘부로 끝내셔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만약 여기서 더 사고나면 앞으로 누가 투쟁할 것인가"라며 "그래서 잠든 자식들을 위해, 아직도 찬 바다속에 있는 그분들을 위해서도 단식을 끝내주셔야만이 또 우리와 투쟁해 나갈 것 아닌가"라며 거듭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선 "현재 국회선진화법상 대통령도 아무 것도 못하고, 여소야대이지만 우리 야당도 아무 것도 못한다. 모든 의사일정은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해야 상정이 되고, 상임위에서는 3당 간사가 합의돼야 한다"며 선진화법 탓을 했고, 천정배 전 공동대표도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것이 참 원망스럽다"고 거들었다.
유성엽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재로선 저는 특별법 개정은 물 건너갔다고 본다. 솔직히 개정은 불가능하다. 정부여당의 완강한 반대를 뚫어낼 길이 없다"며 유족들에게 세월호특별법 개정 포기를 압박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예은아빠'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특별법을 이렇게 만들겠다, 기소권-수사권을 특조위에 줄 수 없으니 특검으로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받아들여달라고 여야가 함께 요청했던 사안"이라며 "지금 와서 상임위 통과할 수 없다? 이런 얘기는 우리들이 볼 때 너무나 뿔딱지가 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단식 8일째인 '상준 엄마' 강지은씨도 "뭘 더 어떻게 국민들의 뜻을 알려야, 유가족들의 뜻을 알려야 하는가. 도대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핑계 좀 그만 대고, 변명 좀 그만 대줬으면 정말 고맙겠다"고 질타했다. 강씨가 "여기 와서 유가족들 눈물 닦아주고 손 잡아주는 제스처를 하지 말고 제발 좀 방법을 강구해 오라"며 "우리가 웃고 씩씩한 척 하니까 견딜만하다 생각하는가"라고 절규하기도 했다.
'지성 아빠' 문종택씨 역시 "박 위원장은 정치 8단이잖나, 하다 하다 특조위가 (연장) 안되면 머리 깎고 이 자리에 있겠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국민들의 심정"이라며 "노력하겠다가 아니고 정말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성토했다.
이석태 특조위원장도 "10월 1일부터 제가 특조위원장이 아니라 일반 시민인데 그 이후에도 신분을 보장하는 잠정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농성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중이던 유경근 위원장 모친은 "우리 아들 좀 살려달라.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으니 아들 좀 살려달라"며 박 위원장의 손을 잡고 호소했고, 박 위원장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거기서 자꾸 뭐가 될 것 같이 얘기하면 또 한번 유족들과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더 노력해보는 것으로 하고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예은아빠' 유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서럽고 화 나는 새벽. 스무날을 안먹어서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숨을 쉬는 게 버겁지만. 정말 고통스러운건 시도 때도 없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쌩뚱 맞게 엄습하는 서러움을 다스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엄마들 모두 이미 육체적 한계를 벗어난 지 오래. 엄마라는 이름으로 버텨내는 건 한계가 없는 걸까. 아이들과의 약속 앞에서 당당하고픈 엄마는 초사이언이어야만 하는 걸까"라고 극한 울분을 토했다.
그는 "오늘 0시 30분 경, 단식 중이던 엄마 네 분의 상태가 확연히 나빠져 급히 근처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저혈당, 어지러움, 두통, 복통,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이었습니다"라면서 "아침 6시 30분 경 응급실에서 나왔습니다. 가능하면 안산으로 내려가 입원치료 받기를 권유했지만 오늘 오후 5시에 국민의당의 답을 들을 때까지는 광화문 416광장을 지키겠다고 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라며 유족들이 국민의당과의 만남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성과도 없이, 도리어 세월호법 개정이 물건너갔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유족들이 느끼는 절망감만 더욱 커진 양상이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여명의 국민의당 의원들과 함께 광화문광장 '결사단식 농성장' 찾아 20일째 단식중인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을 만나 "일단 우리들이 한계가 있지만 우리들에게 맡겨주시고 단식은 오늘부로 끝내셔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만약 여기서 더 사고나면 앞으로 누가 투쟁할 것인가"라며 "그래서 잠든 자식들을 위해, 아직도 찬 바다속에 있는 그분들을 위해서도 단식을 끝내주셔야만이 또 우리와 투쟁해 나갈 것 아닌가"라며 거듭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그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이 난항을 겪는 데 대해선 "현재 국회선진화법상 대통령도 아무 것도 못하고, 여소야대이지만 우리 야당도 아무 것도 못한다. 모든 의사일정은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해야 상정이 되고, 상임위에서는 3당 간사가 합의돼야 한다"며 선진화법 탓을 했고, 천정배 전 공동대표도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것이 참 원망스럽다"고 거들었다.
유성엽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현재로선 저는 특별법 개정은 물 건너갔다고 본다. 솔직히 개정은 불가능하다. 정부여당의 완강한 반대를 뚫어낼 길이 없다"며 유족들에게 세월호특별법 개정 포기를 압박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예은아빠'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특별법을 이렇게 만들겠다, 기소권-수사권을 특조위에 줄 수 없으니 특검으로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받아들여달라고 여야가 함께 요청했던 사안"이라며 "지금 와서 상임위 통과할 수 없다? 이런 얘기는 우리들이 볼 때 너무나 뿔딱지가 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단식 8일째인 '상준 엄마' 강지은씨도 "뭘 더 어떻게 국민들의 뜻을 알려야, 유가족들의 뜻을 알려야 하는가. 도대체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핑계 좀 그만 대고, 변명 좀 그만 대줬으면 정말 고맙겠다"고 질타했다. 강씨가 "여기 와서 유가족들 눈물 닦아주고 손 잡아주는 제스처를 하지 말고 제발 좀 방법을 강구해 오라"며 "우리가 웃고 씩씩한 척 하니까 견딜만하다 생각하는가"라고 절규하기도 했다.
'지성 아빠' 문종택씨 역시 "박 위원장은 정치 8단이잖나, 하다 하다 특조위가 (연장) 안되면 머리 깎고 이 자리에 있겠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 국민들의 심정"이라며 "노력하겠다가 아니고 정말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성토했다.
이석태 특조위원장도 "10월 1일부터 제가 특조위원장이 아니라 일반 시민인데 그 이후에도 신분을 보장하는 잠정 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농성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중이던 유경근 위원장 모친은 "우리 아들 좀 살려달라.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으니 아들 좀 살려달라"며 박 위원장의 손을 잡고 호소했고, 박 위원장은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거기서 자꾸 뭐가 될 것 같이 얘기하면 또 한번 유족들과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더 노력해보는 것으로 하고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예은아빠' 유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서럽고 화 나는 새벽. 스무날을 안먹어서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숨을 쉬는 게 버겁지만. 정말 고통스러운건 시도 때도 없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쌩뚱 맞게 엄습하는 서러움을 다스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엄마들 모두 이미 육체적 한계를 벗어난 지 오래. 엄마라는 이름으로 버텨내는 건 한계가 없는 걸까. 아이들과의 약속 앞에서 당당하고픈 엄마는 초사이언이어야만 하는 걸까"라고 극한 울분을 토했다.
그는 "오늘 0시 30분 경, 단식 중이던 엄마 네 분의 상태가 확연히 나빠져 급히 근처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습니다.저혈당, 어지러움, 두통, 복통,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이었습니다"라면서 "아침 6시 30분 경 응급실에서 나왔습니다. 가능하면 안산으로 내려가 입원치료 받기를 권유했지만 오늘 오후 5시에 국민의당의 답을 들을 때까지는 광화문 416광장을 지키겠다고 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라며 유족들이 국민의당과의 만남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성과도 없이, 도리어 세월호법 개정이 물건너갔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유족들이 느끼는 절망감만 더욱 커진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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