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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8, 2017

"美 우선" 외치는 트럼프를 머쓱하게 만든 '코리아'

미국여자오픈이라는 골프대회명이 무색하게 우승자 박성현을 비롯해 상위 10위 입상자 중 8명을 한국 여성이 차지해 보드 상단을 태극기가 채웠다.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를 외치는 트럼프 대통령을 머쓱하게 만든 것은 '코리아(Korea)'였다. 트럼프로선 미사일을 쏴대는 북한 못지 않게, 골프공을 날리는 남한의 여성 골퍼들 때문에 폼이 나지 않는 순간을 겪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참석한 미국 최고 권위의 여자골프대회인 US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비롯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미국 선수들은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간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해왔듯이 자신이 운영하는 휴양지와 골프코스에서 외국 정상을 맞거나 행사를 벌여서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행사를 열었다.
안 그래도 사이가 좋지 않은 미국의 언론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과 US 여자오픈의 결과를 가지고 비아냥거리는 기사를 쏟아냈다.
이번 미국 여자골프대회에서 한국이 박성현 선수 우승을 비롯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덕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 선수와 남자대회보다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여자 골프대회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US오픈이 아니라 '트럼프 배(盃) 한국여자오픈' 아녔느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반면 미국 선수들은 가장 많은 55명이 출전했지만, US여자오픈 72년 역사상 처음으로 단 1명도 10위권에 입상하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공동 15위였던 리젯 살라스가 미국 선수 가운데 그나마 최고였다.
공교롭게도 '미국 우선'을 외치는 대통령이 자신의 '안방'에서 직접 지켜보던 대회에서 미국은 우선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대회가 '미국 우선(America First)'을 외쳐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 그것도 그가 가장 아끼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렸고, 유럽 순방길에서 돌아오자마자 이곳으로 직행해 경기 대부분을 관람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머쓱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여자골프대회에 참석했다. 골프장은 자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지막 날 리더 보드에는 상당한 아이러니가 존재했다"면서 "'미국 우선'을 설교하는 골프장 주인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했지만, 미국 골퍼들은 사상 처음으로 상위 10위 안에서 경기를 마치는 데 실패했다"고 비꼬았다.
NYT는 2라운드부터 만사를 제쳐놓고 사흘 동안이나 경기를 직접 관람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막상 시상식에는 불참하고 차남 부부만 참석시킨 대목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승자 박성현 선수에게 축하한다는 뜻을 트윗으로 날리기는 했다. 그러나 정작 우승자에 대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상패를 전달했다.
박성현 선수의 우승을 축하한 트럼프의 트윗과 상패를 전달한 차남 에릭 트럼프

골프 매체인 '골프닷컴'도 최종 라운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람하던 15번 홀까지 단 1명의 미국 선수도 '톱15'에 들지 못했던 점을 거론하며 "'미국 우선 대통령'은 15번 홀에서 리더 보드의 스릴을 즐길 수 없었다"면서 "미국 선수가 하나도 없었지만, 코스와 대통령 부인은 아름다웠다"고 꼬집었다.
USA투데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대선 구호를 새긴 모자를 트럼프 대통령이 관람 기간 내내 썼다는 사실을 부각하고, "다음부터 그 모자에 쓰인 문구는 '미국을 다시 골프 하게(Make American Golf Again)'로 읽혀야 할 듯하다"고 비꼬았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대선 구호를 새긴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

그렇다면 취임 이후 7월 3일까지 임기의 5분의 1을 골프장에서 보냈다고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참고로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164일 가운데 35일을 골프 시설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나 대통령직의 21%를 골프장에서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8일 뉴욕타임즈는 대통령 취임 후 첫 99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임 3명의 대통령의 골프 횟수를 비교한 기사를 내보기도 했는데, 당시 트럼프는 19차례나 골프장을 방문한 반면, 클린턴 대통령은 5번, 오바마 대통령은 1번, 아들 부시 대통령은 0번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오바마 전 대통령이 너무 자주 골프장을 간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할 일이 너무 많아 골프를 칠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핸디캡이 3으로 아마추어 골퍼로서는 실력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70세의 나이에도 191cm의 키에서 나오는 힘으로 장타를 날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그는 골프 매너가 나쁘며 사기 골프의 대가라는 혹평도 받고 있다. 그와 같이 골프를 친 인사들은 그가 속임수로 공을 올려놓거나 그린 위로 카트를 몰고 다니는 등 골프 매너를 비난하기도 한다. 그의 실력을 믿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의 골프 스윙을 연속 촬영한 사진. 골프 잡지와 블로그 화면 캡처

트럼프의 골프 스윙은 커다란 체격에 비하면 어드레스가 안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골프채를 들어올려 내리칠 때까지 속도가 빠른 편인데, 그러다 보니 회전 후에는 자세가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인다. 왼팔을 곧게 뻗지 않다 보니 피니시 부근에서 공을 끌어당기는 모양의 훅을 그리는 상황이 연출되기 쉽다.

골프 잡지에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본 트럼프의 마지막 공 방향은 왼손 옆으로 빠져 숲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골프공을 쳐내려는 집념이 강해서인지 강하게 타격을 주려고 빠르게 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모습은 비슷하기까지 하다.
다만, 갤러리들은 트럼프의 타구를 그저 지켜보기만 했고, 이방카의 어설픈 스윙은 그래도 공의 방향이 맞았는지 손뼉을 치는 모습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학으로 골프를 배웠다고 한다. 프로골퍼들도 코치로부터 배우면서 실수를 바로잡는 것이 골프인데 홀로 고집을 피우는 스타일은 아닌지…이참에 실력이 뛰어난 한국의 여성 골퍼들과 라운딩을 하며 한 수 배우는 것은 어떨지…권하고 싶다.
[관련 링크] 뉴욕 타임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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