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당 이유미(39·구속기소) 씨가 올해 초 여주대학교 특별임용 교수로 채용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씨가 학사 출신인 데다 관련 분야 경험이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한 것이 전부여서 특임교수 임용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18일 여주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올해 1월 이 씨를 임기 1년의 유통서비스경영과 특임교수로 임용했다.
이 씨는 2013년 단체급식소의 식사량을 예측해 잔반량을 최소화하는 애플리케이션 '머글라우'를 개발한 벤처기업 ㈜엄청난을 운영 중이다.
2015년 개정된 여주대의 비전임 교원 운영에 관한 규정을 보면 임용 자격은 관공서 또는 산업체 경력 10년 이상 재직한 자로서 본 대학에 공헌이 많은 자 또는 국내외적 학문연구 업적이 탁월하거나 특수 영역에 경험이 많은 자로서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씨의 경우 특수 영역에 경험이 많은 자로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임용한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대학 측은 특히 특임교수 임용 자격에 학위 기준이 없다는 점을 들어 이 씨의 최종 학력이 대졸이라는 점도 문제가 될 게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재 여주대에 재직 중인 특임교수 7명 중 이 씨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박사(2명)와 석사(4명) 학위 소지자라는 점에서 이 씨의 특임교수 임용 과정에 정실적인 요인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 씨는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을 휴학 중이다.
gaonn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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