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250조에 따르면 당선되지 못하게 말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게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할 목적으로 소지한자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합니다. 즉 허위사실을 "제작"한 이유미씨뿐만 아니라 그 제작된 허위의 사실을 공표한 사람들도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인데요, 이 범위가 누구까지인지를 다뤄주는 언론이 없길래(혹시 제가 못찾은건 아니겠죠?ㅎㄷㄷ) 썰전 틀어놓고 들으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조작자료 녹취록을 발표했던게 2017년 5월 5일이구요, (기자회견문 전문: http://archive.fo/4IM2a), 대략 오전 11시쯤 기자회견을 하면서 발표가 된 것 같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517&aid=0000002493)
따라서 조작 자료가 발표된 5월 5일부터 대선이 있었던 5월 9일까지의 뉴스기사들을 보면서 문준용씨 이슈로 공세를 취한 정치인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워낙 기사가 많아서 문준용씨 관련 기사더라도 조작자료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기사들은 많이 뺐습니다. (ex. 자유한국당이 문준용씨 검색어 순위 관련 문제 제기를 하며 네이버를 검찰 고발했다는 기사) 모든 공세들을 찾아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조작 자료를 인용하였거나 조작 자료의 신빙성을 보증하는 발언을 한 *사람들*을 찾아보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요.
보시면 모두 600개의 기사가 있는데요, 제목을 보면서 추려가며 정리를 해보니
조작 자료(녹음파일 or녹취)를 직접 인용한 사람:
김인원(국민의당), 장진영(국민의당), 김유정(국민의당), 고연호(국민의당),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전국청년위원회, 봉한나, 김현규, 남윤환, 이동규 (위조 취업준비생 4인, 국민의당), 김성호(국민의당), 이정원(국민의당)
정준길(자유한국당), 지승호(자유한국당)
조작 자료의 내용을 재차 언급하진 않았지만 자료의 진실성을 주장, 혹은 "가짜 프레임"을 반박한 사람:
김철근(국민의당), 박지원(국민의당), 김영환(국민의당), 이용주(국민의당)
그 외 채용 의혹 공세를 편 사람:
손금주(국민의당),
심재철(자유한국당), 이은혜(자유한국당), 홍준표(자유한국당), 류여해(자유한국당), 이경환(자유한국당)
하태경(바른정당),
신동욱(공화당)
이렇게 있네요.
가장 핵심인 국민의당에서는 최소 10명 이상이 조작된 녹음파일과 녹취록을 인용하여 비판을 쏟아냈고 현역 국회의원인 박지원대표, 이용주의원이 그 자료의 신빙성을 보증하고 나섰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개개인의 이름을 알 수 없는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전국청년위원회도 성명을 발표했구요.
조작 과정은 이유미의 단독 소행이었더라도 조작된 자료의 배포 과정은 이만하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구요, 일단 기사 상으로 봤을때는 현역 의원 두사람은 녹취록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서 법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든것은 아닌가 의심하게 되네요. 기사에 나오지 않은 유세장에서의 발언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또는 직접 발언은 안했어도 녹음파일을 유세장에서 튼다던지..?) 이런 사례가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자료를 취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국민의당 외부에서 조작된 자료를 인용한 케이스는 정준길, 지승호 이 두 사람 뿐인데요, 이 사람들은 책임이 얼마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 다시 검증을 했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인지.
아래는 위에 정리해놓은 인물들의 기사 모음입니다. 보충할 사항이나 수정할 사항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검찰이 조사하면 금방 나올 자료들이겠지만 수사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길래 앞으로 수사가 잘 되는지 지켜볼때 쓰는 자료로 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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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1)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위원장, 해당 기자회견을 발표한 사람입니다. 국회의원 아님.
링크는 맨 위 참조.
[기자회견문] 문준용의 취업비리 진실은 문준용 스스로만 답할 수 있다 2017-05-07 15:16 ->밑줄까지 그어가며 적극적으로 조작 자료 홍보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핵심 기자 회견 중 하나. 증언자가 검찰에 출석하면 경악할것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오네요.
(2) 장진영: 중앙 선대위 대변인. 국회의원 아님.
[논평] 문준용 의혹, 숨는 자가 바로 범인이다 2017-05-05 15:32 -> 시작부터 조작자료 언급
[논평] 프리허그가 필요한 이들은 문준용 취업비리로 가슴에 피멍이든 취업준비생들이다 2017-05-06 16:18 ->조작 자료 언급은 없음.
[논평] 내부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하라니, 내부제보의 기본도 모르는 한심한 민주당 -> 조작 자료 정보 공개안하던 국민의당..
(3) 김유정: 대변인. 국회의원 아님.
[논평]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원은 문재인 후보의 전위부대인가 국민의당은 문준용 특혜취업 의혹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이 기사에 조작자료 언급은 없음.
[논평] 금수저 특혜왕자 문준용은 흙수저 구직청년의 아픔을 아는가 2017-05-05 17:38
[논평] 그런데 문준용은? 나와라 문준용! -> 여기서 조작 자료 언급. 오히려 문준용씨 친구 공격
(4) 고연호: 중앙선대위 대변인
[논평] 문유라의 취업비리와 정유라의 입시비리는 닮은 꼴, 시종일관 부정하는 모습도 닮았다!
[논평] 문유라 취업비리가 가짜라면 문 후보 팩트체크 왜 안하나!
[논평] 문준용은 문재인의 주홍글씨가 되고 싶은가 -> 여기서 조작자료 언급
[논평] 문재인 후보가 퍼뜨리고 있는 문준용씨 친구들의 증언, 문재인 후보 거짓말만 확인해줬다 -> 여기선 조작 자료 직접 언급은 안하지만 "숨는 놈이 범인이다"라며 공격
(5)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전국청년위원회: 개인 이름이 없네요. 여기는 허위사실 유포 몇명이 걸릴지..
[성명] 중앙선대위 전국청년위원회, 취업 특혜의혹으로 서로의 앞길을 막고 있는 문재인 부자는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라 -> 시작부터 조작자료 언급합니다.
(6) 봉한나, 김현규, 남윤환, 이동규: 자칭 취업준비생 4인이라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의당 관계자이며 자영업자 등인것으로 밝혀짐.
[성명] 취업준비생 4인, 문준용 특혜채용 관련 입장발표 (2017.05.06. 14:40) 국민의당 당사 5층 브리핑룸 -> 조작 자료를 살짝 언급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복사 붙여넣기를 한 수준. 5월 5일의 최초 기자회견문 만큼 악질적인 내용이고 성명 자체도 조작된 신분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최초 조작 자료 출처인 이유미-이준서 라인과 가장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 김철근: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회의원 아님.
[논평] 문준용 친구들의 왜곡된 우정이 안타깝다 -> 조작 자료의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가짜" 프레임이 잘못됐다고 항변중..
(8)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민주당에서 검찰 고발한 사람 중 한명.
[논평] 민주당의 검찰 고발을 환영한다.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 진실을 밝혀라 -> 자신들의 조작 자료가 떳떳하다며 민주당의 검찰 고발이 "‘진실규명자’의 입을 틀어막는" 행위라고 규정.
[브리핑] 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씨 파슨스 동료 고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 질의응답 -> 김인원 부위원장, 김성호 부단장이 함께 조작자료에 대한 디테일한 배경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만들어낸 인격체 대단합니다.
(9) 손금주: 수석 대변인
[브리핑] 19대 대선 D-2 국민선대위 정례브리핑 -> 조작 자료 언급은 없음. 또 나와라 문준용.
(10) 박지원: 안찍박의 그분.
[브리핑]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기자간담회 -> 채용 의혹이 왜 가짜뉴스냐며 항변. 자료 내용 직접 언급은 없음.
(11) 이정원: 국민의당 충남도당 선대위 총괄본부장.
국민의당. 민주당.문재인 후보 아들 취업 특혜 녹취 파일 공개 -> 기자들 모아놓고 5월 6일 녹음파일을 틀었다고 합니다.
(12) 김영환: 국민의당 미디어 본부장
[신동호의시선집중] 김영환 "安 선택, 과거 정치 버리고 미래로 가는 것" -> 조작 자료에 제보자 두명이 있다고 설명.
(13) 이용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 부장검사 출신. 현역 국회의원
이용주 “문준용 특혜, 다수의 증언 확보했다”2017.05.08 13:41:35 ->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해서 조작자료 신뢰성 다시 확인.
자유한국당
(1) 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 국회의원은 아닙니다.
문재인 후보, 아들 부정취업 특혜에 대해 석고대죄하고 당장 사퇴해야 한다. [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 논평] (5/5) -> 국민의당 발표 인용합니다.
네이버, 실검과 기사순위는 조작할 수 있어도 민심은 조작할 수 없다.[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 논평] -> 이 기사는 조작 자료 언급은 안합니다.
문준용은 어디에? 外 1건[정준길 중앙선대위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2017-05-06 11:16 -> 국민의당 발표 인용합니다.
(2)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가대개혁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일단 이 기사만 봐서는 국민의당 조작 자료 언급은 안한 것으로 보이네요.
심재철 "문준용 같은 인사·채용 특혜 막는다" (5/5 13:58)
(3) 이은혜: 자유한국당 청년위원. 파슨스 녹취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채용 이슈 등 언급
청년들은 진실을 알고 싶을 뿐 고발하는 문재인 후보를 원하지 않는다.[이은혜 부대변인 논평] (2017-05-05 14:50)
(4) 홍준표: 대선 후보 본인.. 타이밍을 보면 국당 조작 자료를 보고 올렸을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언급은 없네요.
‘문준용 특혜채용 논란’ 홍준표 후보 “정유라와 다를거 없다”…문재인 대국민사과 촉구
(6) 류여해: 수석부대변인.
문재인 후보의 촬영 소품은 참으로 제 마음대로이다.[류여해 수석부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2017-05-07 13:38 -> 조작 자료 언급은 없음. 취업의혹만 이야기
(7) 이경환: 수석부대변인.
두 아들이 선거의 현장을 누비는 홍준표 후보, 아들 딸 모두 선거운동에 나타나지 않는 문재인 후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이경환 수석부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조작 자료 언급은 없음. 취업 의혹만 이야기. 문준용 나와라-와 같은 맥락.
(8) 지승호: 부대변인
아들 채용 특혜 끊이지 않는 논란, 문재인 후보는 사퇴하라[지승호 부대변인 논평] ->조작 자료 녹취록 내용 인용하면서 후보 사퇴를 요구합니다.
바른정당
(1) 하태경: 부산 해운대구 갑 국회의원.
하태경 "유담 유세 지원 지극히 당연…문준용이 비정상" -> 이 기사는 국당 자료 인용 안함.
기타
(1) 신동욱: 이 사람은 왜..? 그런데 말을 워낙 모호하게 해놔서 조작증거를 인용했다고 보기는 어려움.
신동욱, 문준용 특혜 채용 재점화에 "굴뚝의 연기치곤 먹구름 꼴" (2017-05-05 1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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