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TF의 정치개입 의혹사건 재조사에 대해 6일 “국정원의 변화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직 검사를 TF장, 감찰실장으로 임명해서 12개 이상의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적폐에 대한 감찰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특히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 국정원의 추 모 국장이 비선 보고를 했다는 사건도 들어 있다”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생활과 관련된 보도 건도 감찰 내용으로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박 의원은 “채 전 총장이 어제 방송에 출연해 어마어마한 사실을 말했다”고 전날 인터뷰를 언급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JTBC에 출연해 2013년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 사건 수사 당시 청와대 등으로부터 수사압력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대선 3일전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하기 직전 ‘새누리당 핵심 실세-국정원 인사-경찰(김용판)’간 엄청난 통화가 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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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박 의원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엄중했던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본선 선거일을 3일 남겨놓고 했던 수사 브리핑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2012년 12월16일 밤 11시 급작스럽게 이뤄졌던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용판 서울경찰청장과 국정원과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간에 무수히 많은 통화내역이 있었고 그 통화 내용이 추후에 기소된 김용판의 공소사건에서 증거로 제출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채 전 총장의 폭로를 짚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현재 국정원 TF에서 감찰되고 있는 12개 이상의 과제는 모두 검찰 수사와 관련되어 있다”며 “우리 검찰의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수사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국정농단 사범들에 대한 공소유지가 더 철저해야 한다”며 “삼성 측 증인들이 일사분란하게 증언을 거부하는 대한민국 사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미래전략실을 해체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미래전략실이 진두지휘하는 것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또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수석인 안종범이 ‘박근혜 대통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대한 합병지시를 했다’는 사실을 법정에서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안종범의 수첩에는 2015년 7월 27일자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했던 엘리엇, ‘삼성과 엘리엇 대책’이라는 문구가 선명하다”며 “이것이 가장 강력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라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상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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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뇌물' 3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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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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