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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4, 2018

北 '국가수반' 김영남 온다..문대통령 만나고 북미 접촉 가능성(종합)

김영남 위원장 단장 고위급 대표단 18명
개막식서 文대통령 및 美·日 등과도 접촉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명목상 북한의 국가원수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밤 남북고위급회담 남측수석대표 앞으로 고위급 대표단과 관련한 통지문을 발송하고 이같이 밝혔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김영남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한다고 알려왔다.
이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9일 방문한다고 밝힘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이 유력하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의 접촉할 수도 있다. 미국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으나 자연스러운 계기에 '조우'하는 형식으로 인사를 나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특히 11일까지 남측에 머무는 일정을 통지한 것에 비춰봤을 때 남북 단일팀이 성사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예선 경기(10일) 및 다음날 서울에서 개최되는 남북 합동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고위급 대표로 파견하는 것은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과시하는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와 한국, 미국 등의 독자 제재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단원 3명에 어떤 인사가 포함됐는지, 또한 이들이 어떤 경로로 방남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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