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 역사문화거리로 태어날 것", 유홍준이 총괄 유홍준 "북악산부터 용산-한강에 이르는 그림 그리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청와대는 경복궁, 광화문, 서촌, 북촌, 종묘 이렇게 이어지는 역사 문화거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 광화문 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통해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 드렸다. 대통령 집무실을 지금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 청사로 옮기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려면 지금 광화문 광장의 재구성도 필요합니다. 도로 한 복판에 거대한 중앙 분리대처럼 되어 있는 광화문 광장을 우리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위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그곳에는 뉴욕의 센트럴 파크 같은 그런 생태자연공원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그러한 구상을 함께 하면서 다듬어 줄 수 있는 그래서 정권교체가 되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해 주실 그런 위원회가 출범을 하게된다”라며 광화문 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와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 기획위원회를 소개했다.

총괄위원장을 맡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서울의 600년 도시 상징 공간을 북악산부터 광화문, 서울역, 남대문을 거쳐 용산과 한강에 이르게 하는 안”이라며 “이것이 차기 정부에서 실현될 방법을 염원하는 바가 있어서 준비 단계로 여러 가지를 검토하는 위원회로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시점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당선돼) 청와대에 들어가 이전 준비가 끝나는대로 옮겨지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