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신설되는 일자리수석실 산하 고용노동비서관에 황덕순(52)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과거 ‘개천에서 용 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황 위원은 1984년도 대입 학력고사(현재의 수능)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황 위원은 당시 전국수석을 차지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홀로 고생하시며 자식을 키워온 어머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10여년 전 돌아가신 아버님에게도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 인터뷰에 따르면, 황 위원의 어머니는 교통사고로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내고 홀로 황 위원 등 3남매를 키웠다. 그의 어머니는 명지대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월 25만원의 월급을 받았다고 한다.
어머니 김병삼씨는 당시 인터뷰에서 “공든 나무가 바르고 곧게 자란다던 아이들 아빠 말을 늘 잊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 학력고사 인문계 전국수석은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황 위원은 이례적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황 위원은 같은 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마치고, 1997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일하며 노동시장 양극화와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연구를 했다.
황 위원은 2003년 초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행정관으로 파견근무를 했었고, 2005년에는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황 위원의 전임 비서관은 김수현 현 청와대 사회수석이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30/20170530027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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