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에서 두번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은 2016년 9월2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시 정진석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 앞에서 소속 의원들과 정세균 의장 사퇴 촉구 연좌농성을 벌이며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진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시민들의 ‘문자 항의’에 대해 “좌파 좀비들의 무자비한 문자폭탄”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27일 SNS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좌파 좀비들의 무자비한 문자폭탄 공세 때문에 국회 청문위 간사인 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할 수 없이 공개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참 화가 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좌파 좀비” 표현에 비난이 일자 정 전 원내대표는 해당 표현을 삭제했다.
인사청문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이낙연 후보자 아들의 병역 문제 의혹을 제기하다 자신의 아들이 병역 면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역풍을 맞았다. 경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한 적은 없다”며 부실한 자료 제출을 질타했다. 그러나 매일경제는 “경대수 의원이 아들의 정확한 병역면제 질병조차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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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쳤고 경대수 의원은 25일 신상발언에서 아들의 병역면제 사유에 대해 “뇌파병변으로 인한 경련성 질환, 흔히 말하는 간질”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좌파 좀비”라고 원색적 표현하며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네티즌들은 “정치에 관심있는 국민을 좌파좀비라 일반화하는 당신이 국회의원이라니.. 참 화가 납니다”(김**), “수정하면 모를 줄 알았습니까? 앞으로 자유당은 선거 때 국민들에게 문자폭탄 보내지 말아주세요”(홍**), “내새끼 간질은 가슴 아프고, 남의 새끼 뇌종양은 파헤치고. 앞뒤가 맞아야. 쯧쯧쯧 밥이나 먹고 하시죠?”(손**), “문자폭탄과 좌파좀비의 연관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미천한 저로써는 도대체 왜 문자폭탄을 보낸 사람들이 좌파좀비가 되는 건지 이해가 되지를 않네요”(Eun*******),
“그게 시작이에요. 그런 식으로 툭 던지면서 무고한 시민들을 빨갱이와 종북으로 만들어 왔어요”(oo****), “세금으로 월급 주는 공복에게 정치적 항의 메시지를 보낸 시민을 ‘좀비’라고 매도하는 정치인은 퇴출되어야 마땅하다”(Stud******), “유권자가 좌파 좀비냐? 정진석은 선거 때 유권자에게 표 달라고 문자 보내지마라ᆞ”(dak******), “‘육모방망이로 머리통을 뽀개버린다’ 아무리 천박하기로서니, 한 나라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공개석상에서 어떻게 그런 흉측한 소릴 내뱉을 수 있나. 오히려 너 때문에 화가 더 치밀어 오른다”(Kyu********), “육모방망이, 좌파좀비, 단어선택이 구수합니다”(Seo*********), “똑같은 병역 면제자 아들을 두고, 누구는 가슴아픈 가정사고, 누구는 파렴치한 부적격자입니까?”(배**), “국회의원 모두 위장전입 자녀병역 검사해야 합니다”(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민들의 문자에 발끈했지만 정진석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밥 먹을 시간을 달라”며 국회 대정부질문의 파행을 초래하기도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해 9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 관련 새누리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벌이던 당시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장관들의 밥 먹을 시간을 달라”며 항의했다.
정 원내대표의 해당 모습은 “김밥 천국, 불신 지옥”, “필리밥스터”, “밥먹자 국회 떼쓰기 풀영상”, “정진석 국회 난동 액기스 8분”, “개콘보다 더 재미난 필리밥스터 영상~” 등의 제목으로 SNS에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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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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