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공개적으로 문재인 조롱하다

[키워드뉴스] 문재인 대통령 “사드 발사대 4대 비공개 추가반입” 진상조사 지시
한민구 국방에 전화걸어 발사대 4대 반입 확인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발사계획)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사실을 보고받은 뒤, 문 대통령이 직접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

국군 최고통수권자조차도 모르게 사드의 추가 배치가 비밀리에 추진된 것으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한민구 장관이 문 대통령 ‘몰래’ 사드를 반입시켰다는 것이다.

대통령에 대한 직접 보고조차 없이 무작정 사드 추가배치를 감행한 ‘한민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및 키워드에 등극한 상태다. 사실상 한민구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군 통수권자 모르게 슬며시 사드를 배치하는 건, 명백한 군사쿠데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근혜-황교안 정부의 ‘부역자’들이 여전히 군 내부에서 ‘반역을 꿈꾸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라며 “문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 등도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과거 잇단 방산비리에 대해 '생계형 비리'라고 발언해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한민구 사진 = 포털 다음 이미지

김수정 기자 cbs@true-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