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독교법률센터 대표, 생명·동성애·이슬람 문제 경종
▲영국 기독교법률센터 대표인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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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독교법률센터 대표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변호사가 ‘유럽교회가 직면한 신앙의 문제’(동성애, 이슬람, 선교의 자유)를 주제로 19일 저녁 서울 용산동 신흥빌딩에서 강연했다.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위해 힘쓰고 있는 윌리엄스 변호사는 한국기독언론인연합회(회장 이영일) 초청으로 진행된 이 강연에서 “영국은 800여년의 기독교 기반을 가진 복된 땅이지만, 지금은 낙태가 합법화되고 50% 이상의 아이들이 혼외자녀이며 연간 약 12만 건의 이혼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한국에 하나의 경고의 목소리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그는 “세 가지 영역에서 진리를 말하면 공격을 받을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명 보호, 가정의 패턴, 예수 그리스도의 위치”라며 “지금 영국에서는 교회의 영역이 예수님의 이름을 선포하지 못한 채 단순히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곳’으로만 자리잡고 있는데, 언론인 여러분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진리의 목소리를 높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 생명 보호: 낙태, 인공수정, 조력자살 등
윌리엄스 변호사는 유럽이 직면한 신앙의 문제 중 첫 번째로 ‘생명 보호’를 꼽고, 낙태,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 조력자살과 안락사 등을 지적했다. 그는 낙태에 대해 “영국에서 1967년 합법화 되었고, 1967년에는 21,400건, 올해는 약 21만 건이 기록됐다”며 “우리 기독교인들은 뱃속에 있는 태아를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이제 낙태 반대 시위가 불법이 되었다”며 “낙태를 반대하며 시위를 벌인 의사가 있었는데, 체포돼 알몸으로 감옥에 갇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1987년 시험관 아기가 처음으로 탄생했고 1990년 인공수정법안이 통과되었는데, 이는 인공수정된 배아가 생성되는 즉시 죽일 수 있는 실험적인 용도를 위해 허락된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배아가 생성되고 죽고 냉동되었는지는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수백만 건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세 부모 아기 체외수정법’ 법안이 통과되었는데, 이를 두고 영국은 ‘우리는 진보되었다’고 말하지만 이는 거짓”이라며 “이제는 병든 아이를 없애기 위해 맞춤형 아이로 DNA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에서는 조력자살을 합법화하려는 시도가 있는데, 이는 낙태 문제에서 아직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이라며 “자신의 자녀를 살해하는 세대들은 자녀 세대들에게 살해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죽을 권리가 언제 죽을 의무가 되었나”라고 질문한 뒤, “이런 활동들은 IS와 같이 명시적으로 죽이는 행위와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좋은 말로 포장해서 악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변호사 초청강연이 열리고 있다.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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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혼의 해체: 동성애
두 번째로 ‘가정의 패턴’에 대해 윌리엄스 변호사는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낳는 것’이지만, 이성애자들 간의 성적 몰락과 더불어 동성애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1973년에는 아무런 이유 없이 이혼을 할 수 있다는 법안이 통과됐고, 1967년에는 동성애가 비범죄화되었으며, 1992년 첫 번째 게이 축제가 열렸다. 2006년 평등법안이 통과됐고, 2012년에는 동성애 가정이 아이를 입양할 수 있게 됐으며, 2014년에는 동성애 커플들의 시민 결합을 허락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동성애를 찬성하는 이들은 처음에는 ‘인권’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선하게 보이게끔 하는데, 결국에는 이것이 동성애 결혼 관련 법안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개개인의 인권이 아니라 가정의 파괴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교회 교단 안에서 동성결혼을 한 사역자와 목회자들이 있고, 모텔에서 동성애 커플을 거부한 주인이 기소를 당하는 것이 지금 영국의 현실”이라며 “아직 통과되지는 않았지만, 이성애자가 되고 싶어하는 동성애자를 치료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수상인 데이비드 캐머런은 보수주의자임에도 동성결혼을 지지하며, 캔터베리 대주교도 동성결혼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지금 영국의 언론인들은 너무 쇠약해져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하게 제시해 주지 못하고 있는데, 미디어가 교회를 도와 올바른 결혼관을 정의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윌리엄스 변호사는 친동성애적 가르침이 학교에도 팽배해 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성교육을 받는데, 5세 이상의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동성애 조장 동화를 읽게 한다”며 “이러한 사고방식 외에 다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없게 하는 선전활동인데, 동성애를 가르치지 않는 학교들이 문을 닫는 사례들이 많아졌고, 교회에서는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 “국가에서는 지정한 교육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독교학교들을 다 문 닫고 있고, 홈스쿨을 하고 싶어하는 가정에 개입하고 있으며, 게이 커플들에게 결혼허가증을 내주지 않은 공무원들을 해고하기도 한다”며 “지금 진리를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이 모든 규제들이 언론의 자유를 앗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위치: 종교의 자유
영국에서 한 노방전도자는 행인에게 성경을 읽어준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한 대학 강사는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한 의사는 환자에게 예수님에 대한 얘기를 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30년간 간호사로 일한 한 여성은 어느 날 갑자기 십자가 목걸이를 풀어야 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동성애는 직장에서 홍보되고 박수받지만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다”며 “사표를 내면 얼마든지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지만, 직장에서는 기독교인으로 지낼 수 없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기독교의 공백을 이슬람이 채우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슬람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처럼 종교가 아니라, 정치·사회·종교·교육·법·군사적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는 총체적 체제다. 이것이 종교적 언어로 채워져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에 무슬림들이 어느 정도 생기면 그들은 자신의 특권의식을 주장하는데, 관용과 민주주의가 있는 나라에서 그들의 권리를 인정해 주면 서서히 이슬람화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무슬림들이 한 나라에 2%도 안 될 때는 어느 정도 온건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공동체를 표방하며, 2~5%가 되면 대학 등지에서 다른 소수자들을 개종시키기 시작하고, 5%가 넘으면 인구율에 비례하지 않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 지금 영국 무슬림은 5~7%다.
그리고 10%를 넘게 되면 무법 현상이 일어난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영국에서 이미 일어난 사건인데, 차에 불을 지르고 폭력을 일으키며, 무슬림이 40%가 안 되는 나이지리아의 경우처럼 아이들을 납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40%를 넘게 되면 엄청난 폭력과 대학살을 볼 수 있으며, 60%를 넘게 되면 샤리아법에 의해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 총체적 핍박을 가하고, 80%를 넘으면 폭력성이 더욱 증가하고 국가가 인정하는 인종 청소가 일어난다. 그리고 100%가 되면 이슬람 체제가 공식적으로 서게 된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미디어에서는 이들(폭력을 저지르는 무슬림)에 대해 명시적으로 ‘이슬람’이 아니라 ‘극단주의적 테러범’들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잘못”이라며 “무슬림들이 모여 있는 공동체에 들어가서 교회를 세우고, 그곳이 이슬람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마을 전체가 이슬람화되면 이슬람 공화국이 나라 안에 서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역 정치인들이 다 무슬림이고 샤리아법이 통하고 국가와 정부가 관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들의 인구에 비해 맞지 않는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역 공동체 안에서는 국가의 법이 통하지 않게 되는데, 윌리엄스 변호사는 “이렇게 되면 여자들이 특히 문제가 된다”며 “생명의 위협 등을 느끼게 되어도 영국법에 호소할 수 없는 상황이라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자신이 속한 법률센터에서 ‘무슬림이었다가 기독교로 개종하려는’ 이들을 돕는 사역을 따로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끝으로 윌리엄스 변호사는 “우리는 무슬림과 무신론자, 성적 문란에 빠진 사람들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생명과 가정과 질서를 파괴하려는 이들에 대항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영국의 실수를 한국이 염두에 두고, 여기 모인 언론인들이 일어나 유럽과 미국, 나아가 세계를 향해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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