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지들은 말할 것도 없고 조중동 등 보수지들도 연일 '경제 위기'를 주장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을 경제부총리라는 '경제 사령탑' 자리에 앉힌 데 대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특히 조중동은 유 내정자가 최경환노믹스의 충실한 추종자로서 가계부채를 폭발 직전까지 늘린 주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경제정책의 앞날을 크게 걱정했다. 실제로 유 내정자는 내정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택은 공급과잉이 아니며 가계부채 문제도 커지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족' 논리를 대변, 세간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조선일보>는 22일자 사설 '정권말 경제 위기론 커지는데 이런 장관들로 감당하겠나'를 통해 "경제팀을 이끌 유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에 깜짝 발탁된 친박 정치인이다. 조세연구원장과 재정학회 부회장도 지냈으니 경제 현안을 풀어갈 기본적 인식은 갖추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는 1997년 IMF 위기에 비견될 만큼 비상한 상황이다. 당장 조선·건설·중공업 등 주력 업종에서 속출하는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작업을 미룰 수 없다. 1200조원에 육박한 가계 부채는 이대로 두면 금융 위기를 몰고 올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이는 거시경제·금융·재정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 행정 경험까지 두루 갖춘 사람이 사력(死力)을 다해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유 내정자는 거시경제와 금융 정책에 대한 경험이 빈약하다. 정권 말 일하려 하지 않을 관료들을 이끌고 갈 통솔력과 조직 관리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 올 3월부터 8개월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일했지만, 업적이라고는 최경환 부총리 주도로 추진된 주택경기 부양책을 실행한 것뿐"이라고 꼬집었다.
사설은 "그가 산적한 현안을 풀어갈 강한 행동력과 리더십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가 위기라 잠이 안 온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내놓은 카드가 측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중앙일보>도 이날자 사설 '이런 개각으로 국정 정상화 잘되겠나'를 통해 "꽉 막힌 정국을 풀어갈 참신성이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개각을 통해 국민과 국회에 보내려는 메시지가 뭔지도 모르겠다"며 박 대통령을 비판한 뒤, "개각의 핵심인 새 경제부총리부터 시장에선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은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에게 3기 경제팀을 이끌도록 했다.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 내정자는 색깔이 없고 그립이 강하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면서 "그를 경제팀 수장에 앉힌 것은 경제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다. 청와대 친정 체제가 강화될 것이란 지적도 많다. 유 내정자는 내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라고 밝혔다"며 유 내정자가 '최경환 키즈'임을 강조했다.
사설은 "최 부총리는 내수 확대와 부동산 띄우기를 통해 경제를 살리려 했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가계 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주택 공급 과잉 등 숱한 부작용을 남겼다"면서 "유 내정자는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최 부총리의 정책에 적극 호응했다. 업계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했지만 그때마다 '주택 공급 과잉 아니다'며 계속 불을 지폈다. 그 바람에 후임 장관이 ‘분양 폭탄’처리를 숙제로 떠안게 됐다. 그런 그가 가계부채와 주택 시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개탄했다.
<동아일보> 역시 이날자 사설 '표밭 갈다 온 유일호 경제부총리, 위기 막을 역량 갖췄나'를 통해 박 대통령의 '총선용 개각'에 대해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들을 총선에 내보내는 것이 국정보다 중요하다는 데 얼마나 많은 국민이 납득할지 모르겠다"며 "유 후보자만 해도 총선 출마를 위해 스스로 국토교통부 장관을 그만뒀던 사람이다. 표밭을 갈던 의원을 한 달여 만에 다시 불러들이는 ‘회전문 인사’를 할 만큼 이 정부에 사람이 없는 것인지도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사설은 "최 부총리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에 치중해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후보자 역시 국토부 장관 시절 부동산경기 부양에 앞장서 가계부채가 1200조 원까지 급증하는 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면서 "유 후보자는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는 식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앞으로 닥칠지 모를 위기를 막고, 중병에 빠진 한국 경제의 근본적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중동은 유 내정자가 최경환노믹스의 충실한 추종자로서 가계부채를 폭발 직전까지 늘린 주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경제정책의 앞날을 크게 걱정했다. 실제로 유 내정자는 내정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택은 공급과잉이 아니며 가계부채 문제도 커지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족' 논리를 대변, 세간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조선일보>는 22일자 사설 '정권말 경제 위기론 커지는데 이런 장관들로 감당하겠나'를 통해 "경제팀을 이끌 유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에 깜짝 발탁된 친박 정치인이다. 조세연구원장과 재정학회 부회장도 지냈으니 경제 현안을 풀어갈 기본적 인식은 갖추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는 1997년 IMF 위기에 비견될 만큼 비상한 상황이다. 당장 조선·건설·중공업 등 주력 업종에서 속출하는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작업을 미룰 수 없다. 1200조원에 육박한 가계 부채는 이대로 두면 금융 위기를 몰고 올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사설은 이어 "이는 거시경제·금융·재정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 행정 경험까지 두루 갖춘 사람이 사력(死力)을 다해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나 유 내정자는 거시경제와 금융 정책에 대한 경험이 빈약하다. 정권 말 일하려 하지 않을 관료들을 이끌고 갈 통솔력과 조직 관리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 올 3월부터 8개월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일했지만, 업적이라고는 최경환 부총리 주도로 추진된 주택경기 부양책을 실행한 것뿐"이라고 꼬집었다.
사설은 "그가 산적한 현안을 풀어갈 강한 행동력과 리더십이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가 위기라 잠이 안 온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내놓은 카드가 측근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중앙일보>도 이날자 사설 '이런 개각으로 국정 정상화 잘되겠나'를 통해 "꽉 막힌 정국을 풀어갈 참신성이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개각을 통해 국민과 국회에 보내려는 메시지가 뭔지도 모르겠다"며 박 대통령을 비판한 뒤, "개각의 핵심인 새 경제부총리부터 시장에선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말했다.
사설은 "박 대통령은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에게 3기 경제팀을 이끌도록 했다.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유 내정자는 색깔이 없고 그립이 강하지 않다는 평을 받고 있다"면서 "그를 경제팀 수장에 앉힌 것은 경제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다. 청와대 친정 체제가 강화될 것이란 지적도 많다. 유 내정자는 내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라고 밝혔다"며 유 내정자가 '최경환 키즈'임을 강조했다.
사설은 "최 부총리는 내수 확대와 부동산 띄우기를 통해 경제를 살리려 했지만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가계 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다 주택 공급 과잉 등 숱한 부작용을 남겼다"면서 "유 내정자는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최 부총리의 정책에 적극 호응했다. 업계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했지만 그때마다 '주택 공급 과잉 아니다'며 계속 불을 지폈다. 그 바람에 후임 장관이 ‘분양 폭탄’처리를 숙제로 떠안게 됐다. 그런 그가 가계부채와 주택 시장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개탄했다.
<동아일보> 역시 이날자 사설 '표밭 갈다 온 유일호 경제부총리, 위기 막을 역량 갖췄나'를 통해 박 대통령의 '총선용 개각'에 대해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들을 총선에 내보내는 것이 국정보다 중요하다는 데 얼마나 많은 국민이 납득할지 모르겠다"며 "유 후보자만 해도 총선 출마를 위해 스스로 국토교통부 장관을 그만뒀던 사람이다. 표밭을 갈던 의원을 한 달여 만에 다시 불러들이는 ‘회전문 인사’를 할 만큼 이 정부에 사람이 없는 것인지도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사설은 "최 부총리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에 치중해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후보자 역시 국토부 장관 시절 부동산경기 부양에 앞장서 가계부채가 1200조 원까지 급증하는 데 기여한 측면이 있다"면서 "유 후보자는 기존 정책을 유지한다는 식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앞으로 닥칠지 모를 위기를 막고, 중병에 빠진 한국 경제의 근본적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