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호남 의원들이 연쇄 탈당해 안철수 신당에 속속 합류하면서 안철수 의원측은 호남 민심이 완전히 자신들에게 기울었다며 크게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의원들은 당연히 내년 4.13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당연히 탈당 전에 안 의원 측과의 접촉 과정에 사전 약속을 받았다는 식이다.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23일 방송에서 "안철수 의원께서 새정치를 구현하면서 ‘기소만 돼도 안 된다’고 했지만 저에게 연락해온 것도 있고..."라며 자신은 예외라고 안 의원이 약속했음을 밝힐 정도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안철수 신당으로 옮겨간 현역 의원들은 내년 총선때 100% 출마할 게 확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호남 유권자들이 이들에게 표를 몰아줄 것인지 여부다. 그동안 현역 물갈이 여론은 광주 등 호남에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성인 남녀 700명(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 ±3.7%p)과 호남지역 유권자 500명(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 ±4.4%p)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역의원을 내년 총선때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전국평균은 '지지 않겠다'가 48.6%, '지지하겠다'가 29.0%였다.
광주는 특히 현역의원에 대한 불신이 커 '지지 않겠다'가 58.0%, '지지하겠다'는 19.2%로, 전국에서 가장 현역 물갈이 여론이 높았다.
전남은 '45.5% 대 34.6%', 전북은 '45.7% 대 29.6%'로 광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나 역시 물갈이 여론이 높기란 마찬가지였다.
<한겨레>보다 두달 전에 실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6~8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직접조사(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 ±3.1%p)를 실시한 결과,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의 현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24%인 그친 반면, “다른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의 물갈이 여론이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이 53%로 그 뒤를 이었다.
광주MBC는 이와 관련, 23일 "안철수 의원으로서도 내년 창당 전까지는 몸집을 최대한 불려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야권 심장부인 광주 현역의원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하지만 탈당이 곧 내년 총선에서의 당선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광주MBC는 "정치혁신을 명분으로 출범하는 안철수 신당이 광주에서 탈당한 현역 의원들을 다시 공천하게 될 경우 시민들이 지금과 같은 지지를 안철수신당에 계속 보내겠냐는 전망이 있다"면서, 천성권 광주대 교수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 이상의 현역의원이 필요한 건 현실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급하다고 아무 일이나 할 수 없는 게 또 지금 현재 안철수 의원의 (딜레마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벌써부터 야권은 이같은 안철수 신당의 아킬레스건을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다.
천정배 신당측은 이날 새정치연합 탈당 의원들이 안철수 신당으로 몰려가자 "지역민들은 문재인 대표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심판론이 있다"며 "`도로 새정치연합' 신당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가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맹공을 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까지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인양 하는 것은 호남 민심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남정치 개혁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분들을 대안으로 내놓겠다. 어느 쪽이 혁신이고 개혁인지 보여드리고 당당히 선택 받겠다”며 새 인물들로 호남 탈당의원들과 정면 승부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 탈당 의원들은 "내가 호남의 한을 풀겠다", "호남을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었다"는 등 '호남 홀대론'으로 맞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과연 호남 민심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의원들은 당연히 내년 4.13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당연히 탈당 전에 안 의원 측과의 접촉 과정에 사전 약속을 받았다는 식이다.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23일 방송에서 "안철수 의원께서 새정치를 구현하면서 ‘기소만 돼도 안 된다’고 했지만 저에게 연락해온 것도 있고..."라며 자신은 예외라고 안 의원이 약속했음을 밝힐 정도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안철수 신당으로 옮겨간 현역 의원들은 내년 총선때 100% 출마할 게 확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호남 유권자들이 이들에게 표를 몰아줄 것인지 여부다. 그동안 현역 물갈이 여론은 광주 등 호남에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성인 남녀 700명(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 ±3.7%p)과 호남지역 유권자 500명(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 ±4.4%p)을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결과를 보면, 현역의원을 내년 총선때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전국평균은 '지지 않겠다'가 48.6%, '지지하겠다'가 29.0%였다.
광주는 특히 현역의원에 대한 불신이 커 '지지 않겠다'가 58.0%, '지지하겠다'는 19.2%로, 전국에서 가장 현역 물갈이 여론이 높았다.
전남은 '45.5% 대 34.6%', 전북은 '45.7% 대 29.6%'로 광주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나 역시 물갈이 여론이 높기란 마찬가지였다.
<한겨레>보다 두달 전에 실시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0월 6~8일 전국 성인 1천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직접조사(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 ±3.1%p)를 실시한 결과,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의 현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24%인 그친 반면, “다른 사람이 당선됐으면 한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의 물갈이 여론이 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경북이 53%로 그 뒤를 이었다.
광주MBC는 이와 관련, 23일 "안철수 의원으로서도 내년 창당 전까지는 몸집을 최대한 불려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야권 심장부인 광주 현역의원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하지만 탈당이 곧 내년 총선에서의 당선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광주MBC는 "정치혁신을 명분으로 출범하는 안철수 신당이 광주에서 탈당한 현역 의원들을 다시 공천하게 될 경우 시민들이 지금과 같은 지지를 안철수신당에 계속 보내겠냐는 전망이 있다"면서, 천성권 광주대 교수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 이상의 현역의원이 필요한 건 현실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급하다고 아무 일이나 할 수 없는 게 또 지금 현재 안철수 의원의 (딜레마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벌써부터 야권은 이같은 안철수 신당의 아킬레스건을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다.
천정배 신당측은 이날 새정치연합 탈당 의원들이 안철수 신당으로 몰려가자 "지역민들은 문재인 대표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심판론이 있다"며 "`도로 새정치연합' 신당에 대한 지역민의 지지가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맹공을 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까지 개혁의 대상이 개혁의 주체인양 하는 것은 호남 민심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남정치 개혁을 위해 참신하고 유능한 분들을 대안으로 내놓겠다. 어느 쪽이 혁신이고 개혁인지 보여드리고 당당히 선택 받겠다”며 새 인물들로 호남 탈당의원들과 정면 승부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과 탈당 의원들은 "내가 호남의 한을 풀겠다", "호남을 필요할 때만 이용해 먹었다"는 등 '호남 홀대론'으로 맞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과연 호남 민심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